이 같은 내용은 행정안전부가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개발한 ‘AI기반 보이스피싱 음성분석모델’을 활용하여 실제 보이스피싱으로 신고된 음성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통해 확인되었다.
이번 분석은 2015년부터 2023년 3월까지 금감원을 통해 피해 신고된 1만2,323개의 음성 파일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행정안전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속 전문인력이 참여했다.
먼저, 이번 분석을 통해 범죄자 규모와 가담 횟수를 확인할 수 있었다.
행안부가 세계 최초로 구현한 보이스피싱 범죄자 군집화 기능을 활용하여 범죄조직 규모와 범죄조직별 범죄 가담 건수도 확인할 수 있었다. 범죄자의 음성을 연쇄적으로 추적, 추가 가담자를 확인하여 동일 범죄 집단(2명이상)으로 군집화 결과, 235개 범죄조직에 633명이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명으로 구성된 범죄조직이 160개로 가장 많았고, 가담자 규모가 가장 큰 조직은 18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범죄조직이 가담한 범죄 건수는 총 2866건이었으며, 18명 규모로 파악된 범죄조직이 가장 많은 137건의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이번 분석을 통해 파악된 범죄조직 정보와 이미 검거된 범죄자의 음성을 비교하는 경우 여죄 추궁과 연루자 파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안부는 이번 분석 결과를 ‘보이스피싱 대응 범정부 TF’ 등 관계기관과 공유하고 보이스피싱 범죄예방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선용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이번 보이스피싱 음성분석 결과를 수사현장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경우 범죄자 검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관련 기관별로 관리 중인 보이스피싱 신고 음성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범죄예방과 범죄자 검거에 필요한 음성분석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조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로운 시작, 그날 이후‘ 주제로···6월 1일 '제13회 의병의 날 기념식' 개최
- 6월 1일 충남 예산군 윤봉길의사 사적지 충의사, 도중도 일원에서 진행 - 6월 6일까지 의병역사 전시, 의병활동 체험 등 의미있는 다양한 행사도 함께 열려
제13회 의병의 날 기념식이 충청남도 예산군 윤봉길 의사 사적지인 충의사·도중도 일원에서 전국 의병단체 대표와 의병 후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6월 1일 오전 10시에 개최된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충청남도 예산군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의로운 시작, 그날 이후’를 주제로 진행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추모 화환을 보내 ‘의병의 날’을 함께 기념하며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자발적으로 일어나 싸운 의병(義兵)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의병 영령들의 넋을 추모한다.
이번 행사가 열리는 충청남도 예산군은 순국선열들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고장이다. 예산군에는 을사늑약 체결을 계기로 일어난 홍주의병의 2차 발원지인 광수장터와 의병활동의 중심지였던 수당 이남규 선생의 고택, 독립 운동가 매헌 윤봉길 의사의 사적지 등 보존되어 있다.
이날 기념식에 앞서 윤봉길의사 사당 헌화와 육군 취타대․의병대 행렬, 예산 의병봉기와 홍주성 전투 재현 식전공연이 진행된다. 기념식은 축사, 기념사, 추모사 등에 이어 의병의 노래 합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 밖에도 부대행사로 의병병사기념관 전시, 의로운 병사 사관 학교 체험, 구한말의 추억 체험, 의로운 문화 공모전, 그 외에 음악회, 의병 유적지 답사 등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기념행사에 참석한 한창섭 차관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미래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의병들이 보여주셨던 의로운 용기와 희생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부도 의병정신이 올곧게 계승․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7년까지 정부청사 내 카페에서 일회용 컵 사라진다
- ‘정부청사 일회용 컵 제로 2027 비전’ 선포 6월 1일 선포식 개최 - 6월 1일부터 세종청사 커피전문점 22곳 다회용 컵 전용 매장으로 전환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6월 1일 오후, 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정부청사 일회용 컵 제로 2027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포식에는 조소연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을 비롯하여 관련 정책을 지원하는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 실장, 입점 커피점 대표 등 15개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다.
이번 비전 선포식을 계기로 정부청사관리본부는 2027년까지 전국 13개 정부청사 내 커피점 계약 시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 도입을 의무화하여 일회용 컵 제로 청사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2027년까지 13개 정부청사 커피점에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을 도입하면 매년 일회용 컵 364만 개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우리나라 일회용 컵 전체 사용량(’21년 기준 10억개)의 0.4%에 해당하는 수량이다.
2027 비전 선포식의 일환으로 6월 1일부터 정부세종청사에서 영업 중인 모든 커피점은 다회용 컵 전용 매장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정부청사관리본부와 환경부는 3월 16일 세종청사 내 2개 커피점과 협약을 맺고 다회용 컵 전용 매장으로 시범운영하여 개선 사안 등을 반영했다.
이번 정부세종청사 22개 커피점이 다회용기로 전환함에 따라 연간 약 180만 개의 일회용 컵 사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44톤의 달하는 숫자이며, 소나무 1만 8,765그루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양과 동일한 수준이다.
한편,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세종청사 3동(청사본부)을 다회용 컵 사무실로 지정 운영하여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컵을 없애기로 했다. 향후, 세종청사 내 입주 기관 사무실에서도 다회용 컵 사용을 권고해 나갈 예정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다회용기 순환시스템을 도입해 준 커피전문점 관계자들과 정부청사관리본부에 감사하다”라며 “환경부는 앞으로도 다회용 컵 등 다회용기 사용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소연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일회용 컵 사용으로 환경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정부가 선제적으로 청사에서 일회용 컵을 없애기로 한 것은 탄소중립을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라며, “커피점을 시작으로 청사사무실에서도 다회용 컵 이용을 활성화하여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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