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경제 특별도를 선포한 충남도가 사용 전력의 7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있는 남호주주와 탄소중립 등을 매개로 한 교류·협력을 강화한다.
김태흠 지사는 31일 도청 접견실에서 자매결연 단체인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남호주주 프랑세스 아담슨 주총독, 캐서린 레이퍼 주한호주대사를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남호주는 사용 전력의 70%를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고, 2030년까지 100%를 목표로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라며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를 선포하고, 에너지 전환을 중점 추진 중인 충남과 협력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언더2연합 아태 지역 공동의장으로서, 운영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남호주와 지속적으로 교류·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오는 10월 도가 개최하는 수소국제포럼에 참석할 전문가 추천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또 “흔히 와인은 오래될수록 더 좋다고 한다. 충남과 남호주주의 신뢰와 우정도 우호협력을 이어온 24년만큼이나 더 깊어지고 숙성됐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농업이나 청정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 지역이 함께 발전적인 미래를 그려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호주 남부에 위치한 남호주주는 면적 98만 4377㎢로 호주 영토의 8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인구 174만 명에 1인당 GRDP는 6만 1343달러에 달한다.
남호주주는 특히 호주 와인 생산량의 50%이상, 포도주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남호주 내 사용 전략의 7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는 100%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와는 1999년 자매결연 체결 이후 남호주주 예술단 충남 방문 공연, 호주연방상원의원 충남 방문, 충남 여성농업인 남호주 견학, 도의회 대표단 남호주주 방문, 남호주 경제부 장관 방한 등 지속적인 교류 활동을 펴왔다.
한편 도는 기후위기에 맞선 탄소중립 실현을 넘어, 관련 산업 육성을 통해 경제·산업 구조를 혁신하고, 신성장동력을 창출해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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