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해보고 싶어서"...'시신 훼손' 20대女, 그래놓고 "피해자·유족에 죄송"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기연 기자
입력 2023-06-01 14:5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또래 여성을 무참히 살해한 20대 여성이 범행 동기로 '살인을 해보고 싶어서'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앱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유기한 A씨는 전날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살인해보고 싶어서 그랬다"고 자백했다. 그럼에도 "죽은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이중적인 면모를 보였다. 

앞서 피해자와 다투다가 우발적으로 저질렀다고 주장했던 A씨는 점점 밝혀지는 증거와 가족들의 설득으로 석 달 전부터 범행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회적 유대 관계가 없으며, 폐쇄적인 성격으로 현재 직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프로파일러 심리상담을 하는 등 사이코패스 여부를 검사 중이다. 

한편, A씨는 범행 대상을 찾기 위해 중학교 3학년 학생을 둔 학부모 행세를 했고, 범행 대상을 정한 후에는 중고로 구한 교복을 입고 피해자를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 

특히 지난 2월부터 A씨는 온라인에서 살인 등을 검색하고, 인터넷을 통해 범죄수사 프로그램을 보며 살인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 

결국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부산에 있는 피해자 집을 찾아가 잔혹한 범죄를 저질렀다. 이후 시신을 담은 캐리어를 들고 택시를 타고 경남 양산의 한 야산으로 이동해 유기했다. 

A씨의 범행은 이상함을 느낀 택시기사가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