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륙작전의 핵심 전력인 고속상륙정(LSF-Ⅱ) 3·4호정이 추가로 해군에 인도됐다.
방위사업청은 고속상륙정 3·4호정인 솔개-633호정과 솔개-635호정을 해군에 인도했다고 1일 밝혔다. 2019년 6월 착공식 후 4년 만이다.
이번에 인도하는 솔개-633·635호정은 해군에서 운용 중인 90t급 고속상륙정 선도함의 운용 노하우를 토대로 개선설계를 거쳐 건조한 후속함이다.
고속상륙정은 길이 약 28미터, 폭 약 14미터, 높이 약 8미터의 100t급 함정이다. 해병대의 완전무장병력을 비롯해 전차, 장갑차 등을 탑재하고 고속으로 기동하면서 상륙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가스터빈을 사용해 고속으로 기동할 수 있다. 스커트(공기주머니) 내부에 공기를 불어넣어 함정을 띄우는 공기부양 방식이다. 이 때문에 해상은 물론 저수심이나 갯벌 지역에서도 고속으로 기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군은 속력이 빠른 특성을 고려해 날렵한 조류의 이름을 고속상륙정 함명으로 쓰고 있다.
제1·2호정인 솔개-631·632호정은 2007년 해군에 인도됐다. 솔개-633·635호정은 전력화 훈련을 마친 뒤 연내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5~8호정 등 4척은 현재 건조가 진행 중이다.
방극철 방사청 함정사업부장은 “고속상륙정은 지형을 가리지 않고 기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전장에서 큰 활약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