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송갑석 "이래경 논란, 인사 참사 맞다…최고위원 아무도 몰라"

"임명 전날 저녁에 통보받아…이해찬 추천인지 모른다"

7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송갑석 최고위원이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7일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천안함 자폭' 등 과거 발언으로 논란이 돼 당 혁신위원장에서 9시간 만에 사퇴한 것을 두고 "인사 참사인 건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송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장고 끝에 악수' 이렇게 흔히 쓰는 말인데 그것의 전형적인 예가 드러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표가 이래경 혁신위원장 임명을 전날 지도부에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것에 대해선 "전날 일요일 저녁에 비공개로 최고위원들이 간담회 자리를 가졌고 그 자리에서 최고위원들이 전부 다 처음 들었다"고 인정했다.

다만 "혁신위 설치는 최고위원의 인준 사항인데 혁신위원장 임명은 최고위와 협의를 거쳐서 당 대표가 임명하는 거다. 어쨌든 당대표 권한"이라며 "그런데 그 정도면 협의를 거치는 것에서는 형식상의 큰 문제는 없었다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송 최고위원은 "그런데 그 협의라고 하는 것이 저도 그렇고 처음 듣기도 했지만 아무도 이래경이 누군지를 몰랐다"라며 "(이 이사장을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전 대표의 추천이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선 "사실 여부는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설명할 때는 전혀 이 전 대표나 이런 이름은 전혀 안 나왔다"며 "민주화운동 원로, 갑자기 성함이 생각이 안 나는데 (함세웅) 신부님 (이름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혁신위는 이런 원칙으로 출범시킨다고 하는 것은 함께 밝혔기 때문에 인사 참사 문제를 딛고 가능하면 이번 주 내로 빠르게 새로운 혁신위원장을 임명을 해서 출범 키는 것이 그나마 파장을 최소화하고 애초에 생각했었던 혁신위를 빨리 가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