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이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인 ‘한산모시문화제’에 약 13만 명이 방문, 지난 11일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33회째를 맞은 한산모시문화제는 ‘1500년 한산모시, 이음과 만남’이라는 주제로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 거리를 제공했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저산팔읍길쌈놀이 재현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관내 중학교 학생과 지역예술인, 저산팔읍길쌈놀이보존회원 등 180여 명이 참여해, 전통문화 계승과 더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모시 제작과정을 직접 체험해보는 ‘한산모시학교’는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를 더했고, 올해 새롭게 선보인 한산주막 체험은 주민협의체가 한산지역의 명주인 소곡주와 안주 세트를 직접 기획·구성해 시범 판매함으로써 주민 주도형 축제로 한 단계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
이외에도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행사장 배치도 및 주요 프로그램을 부채로 제작해 배포하고, 폐건전지함 만들기 등 친환경 실천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김기웅 군수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한산모시짜기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며, “한산모시와 함께 무더운 여름, 시원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군은 안전관리가 강화됨에 따라 교통 및 주차관리 인력을 늘리고 공연장 내 안전 펜스 설치 등을 통해 관광객들의 쏠림 현상을 방지하는 한편, 사전 안전관리 교육을 실시해 행사장 내 사고 예방에 적극 나섰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