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이 전남 섬 주민 안전을 지킨다.
12일 전라남도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경찰관이 배치되지 않은 섬 지역 주민 안전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치안 드론’을 개발한다.
전남도자치경찰위원회는 최근 고흥 녹동항과 고흥군청 내부영상망(CCTV) 관제센터에서 ‘섬 지역 치안 드론 및 운용 체계 개발’을 위한 제4차 실증회를 열었다.
지난해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관한 ‘주민공감 현장문제 해결사업’으로 선정돼 고흥 상화도·하화도·득량도에서 추진 중이고 오는 7월 실증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경찰관이 배치되지 않은 섬 지역에서도 주민 요청이 있으면 안전 예방 서비스, 재난 감시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하게 된다.
이번 4차 실증에서는 개발 중인 치안 드론의 성능과 연동 시스템 고도화를 검증했다.
특히 고흥 상화도, 하화도, 득량도 이장 등 지역 주민과, 순천대 산학협력단, 대한항공, 전남테크노파크 등 연구진, 전남도자치경찰위원회, 고흥군, 고흥경찰서가 참여하는 ‘스스로 해결단’ 회의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3개 섬 이장단은 치안드론이 개발에만 그쳐서는 안 되고 실제 섬 지역 안전 서비스에 활용돼 거주민과 관광객에게 섬이 안전하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요청했다.
조만형 전남도자치경찰위원장은 “앞으로 섬 지역 치안드론의 안전성을 지속해서 검증하고, 야간비행, 음성 전달 기능 등 성능을 높일 예정”이며 “하반기 중 고흥군, 전남경찰청, 대한항공과의 협업을 통해 ‘(가칭) 섬지역 드론 순찰대’를 운영하는 방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