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김포골드라인 숨통 트이나...혼잡도 190%대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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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06-1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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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개화동로 버스전용차로 개통 2주 성과 분석

  •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최대 207%에서 평균 193% 수준으로 개선

  • 대체 교통수단인 시내버스 승객수 일평균 700여명 증

개화역~김포공항역 버스전용차로가 개통되면서 김포골드라인 혼잡도가 일부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인근에서 버스가 전용차로를 달리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혼잡도가 일정 부분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개화역~김포공항역 버스전용차로가 개통되면서 수요 분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에 따르면 지난 5월 26일 개화동로 버스전용차로 개통, 김포공항역 셔틀버스 추가투입 후 최대 227%에 달했던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가 최평균 193%(개통 이후 2주간)까지 개선됐다.
 
골드라인의 대체 교통수단인 시내버스 70번(A·B·C·D) 승객 수도 700여명 늘어나 하루 평균 1681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버스전용차로 개통 및 병목구간 개선으로 ‘고촌→김포공항’ 통행시간이 23분에서 16분 50초로 단축되는 등 시간경쟁력이 일정 수준 확보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김포 아파트 단지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의 경우 소요 시간이 대폭 감소해 골드라인보다도 시간이 적게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포골드라인 열차 내 일일 최대혼잡도 추이. [자료=국토교통부]


국토부는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개선을 위해 지난달 26일 개화동로 ‘행주대교 남단~김포공항’ 구간(2㎞)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또한 개화동로 버스전용차로 진입 전 구간 차로를 확장하고 경찰청과 협의 버스전용차로 구간 신호체계를 조정했다. 

이와 함께 기존 노선 수송력 증대를 위한 셔틀버스 및 수요응답버스(DRT) 투입을 통해 수요 분산 대책도 시행하고 있다. 

우선 김포골드라인 노선과 동일 경로인 70번 노선을 총 56회 증차했다. 또 김포골드라인 '구래~운양’ 구간 승객분산을 위해 광역버스 M6117 노선에 상용차량을 출근시간에 2회 투입해 운행 중이다.  

아울러 김포골드라인 주요 역사 및 아파트 단지에서 개화·김포공항역으로 직행하는 수요응답형버스(DRT)를 30회 운행하고 있다. 주거지 인근 승차 및 9호선 주요 역 하차를 통해 서울로 향하는 승객의 이동시간 단축, 편의성 향상 등 김포골드라인 수요분산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김포골드라인 혼잡도가 일부 개선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인 만큼 아파트단지 셔틀버스 신규노선 신설,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등 근본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양촌역부터 여의도역까지 김포골드라인·서울 9호선 열차에 직접 탑승해 열차 혼잡 등 현장상황을 점검했다.

원 장관은 "지난 4월 현장점검 이후 혼잡도 개선 단기대책을 추진한 결과 혼잡상황이 일정 수준 개선됐으나 여전히 이용이 불편한 상황"이라며 "혼잡도 개선을 위한 근본대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 5호선 연장사업 세부노선 조속 확정 등 과제들을 더욱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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