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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전국승용차시장정보협회(全国乗用車市場信息聯席会, CPCA)는 중국의 6월 자동차 시황과 관련해, 비교대상인 지난해 6월 자동차 구매세 감세정책 개시로 판매가 급증했기 때문에 이달은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을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 말까지 승용차 구매 시 부과되는 세금의 50% 감세정책을 실시했다. 지난해 3~5월까지만 해도 신종 코로나 사태로 신차판매가 두 자릿 수 감소되는 등 극심한 침체를 겪었으나, 감세정책 도입 후 판매가 급증했다.
CPCA는 “비교대상 수치가 매우 높아 올 6월의 성장률에는 불리한 상황”이라며, 마이너스 성장이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표현했다.
중국 정부는 경제하락을 막기 위해 자동차 구매세 감면조치로 소비진작을 도모해왔다. 자동차 구매세가 세수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22년 약 1.2%로, 2017년의 정점(2.3%)보다 하락한 상태다.
국무원(중앙정부) 상무회의는 연말에 종료될 예정인 전기차(EV) 등 ‘신에너지차(NEV)’ 자동차 구매세 감면조치에 대해서 연장, 개선한다는 방침을 2일 밝혔다.
CPCA는 “가솔린차에서 NEV로 전환이 계속되고 있다”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편 NEV 산업은 아직 발전 초기단계에 있으며, 대부분의 NEV 차종은 규모의 이익을 실현하지 못하고 있어 “신에너지차 사업은 여전히 적자 상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국 시장은 북부와 남부,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에서 차종 수요가 다양화되고 있으며, 기온 변화가 심한 북부지역에서는 가솔린차 수요가 여전하다는 점을 감안, “NEV 보급율이 높아지는 가운데 단순히 EV화만 추진하면 안된다”는 시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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