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오후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전시 현장을 방문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시각장애 학생들과의 공동 작업으로 탄생한 엄정순 작가의 '코 없는 코끼리', 중국 소수민족의 언어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유마 타루 작가의 '천과 같은 혀' 등을 감상하고 행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의 이번 지역 행보는 지난달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명예위원장으로 추대된 뒤 두 번째다. 지난 9일에는 충남 서천에서 열린 제33회 한산모시문화제에 참석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3월 전시 기획자이기도 한 김 여사에게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 참석해달라고 직접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친문'으로 분류되는 강 시장의 초청은 화제가 됐다. 강 시장은 문재인정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후보 시절 호남총괄특보단장을 맡은 바 있다.
한편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를 주제로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94일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비롯해 국립광주미술관, 예술공간의 집 등 5개 전시관에서 개최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