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이 배달·퀵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명 '파오투이(跑腿·발로 뛴다) 시장에 뛰어들었다.
14일 펑파이에 따르면 디디추싱의 파오투이 서비스 '디디콰이송'이 13일부터 청두, 항저우, 베이징 등 전국 200여 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국의 파오투이 시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성장가도를 달려왔다.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쇼핑 및 외식을 꺼려하면서 배달 수요가 폭증했기 때문이다. 이는 전세계적인 흐름이기도 했다.
중국 컨설팅업체 아이메이에 따르면 2021년 중국의 파오투이 시장 규모는 131억 위안(약 2조3300억원)까지 성장한 가운데 2025년에는 664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8~2025년 7년 간 4배나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미 엄청난 성장을 이루었지만 시장 잠재력이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앞서 3월에는 온라인 물류플랫폼 훠라라 역시 파오투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훠라라는 상하이와 선전에서 서비스를 먼저 시작했는데 라이더 등록과 주문을 유도하기 의해 오는 8월까지 수수료를 면제하고 할인 쿠폰을 대거 배포할 전략이다.
특히 지난해 말에서 올해 초 파오투이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면서 기존 플랫폼들은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하는 등 라이더 등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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