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일본 도쿄외환시장에서 유로화 대비 엔화 가치가 급락했다. 장중 한때 엔화 가치는 1유로당 152엔대를 기록하며, 2008년 9월 이후 15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일본은행(BOJ)이 대규모 금융완화를 고수하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밤으로 예정된 통화정책 결정 회의에서 정책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이 유로화 강세·엔화 약세를 이끌었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도 장중 141엔대를 돌파하면서 지난달 30일 이후 2주만에 엔화 약세·달러 강세 현상이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점도표를 통해 연내 2회 더 금리를 올리겠다고 밝히면서,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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