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싱가포르 실업가 조지 고, 대선출마 공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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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아카네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3-06-1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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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대통령 출마의사를 밝힌 조지 고 회장 (사진=조지 고 회장 홈페이지)


싱가포르 어페럴 회사 오시아 인터내셔널의 조지 고(63) 회장이 어느 정당과도 협력하지 않는 민간출신 후보자로 차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 여당인 인민행동당(PAP) 계열의 인물만이 대통령에 취임해 온 현행 체제에 대한 도전이다.

 

고 회장은 지난 40년간 싱가포르, 영국에서 상장사 5사를 포함해 약 100개의 회사를 소유, 운영해 왔다. 호주의 가전・가구판매회사 하비 노만을 싱가포르에 들여온 것으로 유명하다.

 

고 회장은 12일 본인 홈페이지에 대선출마 의향을 공표했다. 앞서 출마의사를 밝힌 타르만 산무가라트남 부총리 겸 사회정책 조정장관에 대해, 정부의 준비금 이용 및 공공부문 인사를 감독해야 하는 대통령에 여당과 깊은 관련이 있는 인물이 맡는 것에 대해 의구심을 표명했다.

 

싱가포르에서는 민간출신 인물이 대통령 선거에 입후보하기 위한 요건으로, 주주자본이 5억 S달러(약 520억 엔) 이상 기업의 최고경영자를 흑자경영 3년 이상 해야한다.

 

고 회장은 “이러한 규모의 기업은 1200개사 정도 있으나, (정부자본이 들어가지 않은) 민간인이 경영하는 기업의 수는 더욱 줄어든다”고 지적. 본인을 “공공부문에는 일체 종사한 적이 없는 완전한 민간출신 후보자”라며 선거출마 의지를 나타냈다.

 

싱가포르선거국은 이날, 13일부터 선거영장발행 후 5일간 대통령 선거 후보자 자격 인정 신청 접수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선거는 현 할리마 야콥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9월 13일까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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