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23.99포인트(0.74%), 198.38포인트(1.81%) 오른 3252.98, 11182.94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61.48포인트(1.59%), 74.40포인트(3.44%) 오른 3925.50, 2237.74에 마감했다.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던 중국증시가 모처럼 급반등한 것이다.
거래대금은 상하이 4375억, 선전 6349억 위안으로 총 1조724억 위안을 기록해 전 거래일 대비 7% 가량 늘었다. 5일 만에 순매수 전환한 외국인 자금이 대거 매수에 나서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상하이 19.14억, 선전 72.87억 위안 순매수로 총 92.01억 위안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는 2월 초 이후 최대 규모 순매수다.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CATL(300750.SZ)가 8% 이상 급등한 것을 비롯해 배터리 업종의 강세가 두각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기술주들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며 증시 분위기를 주도했다.
JP모건의 아-태 지역 수석 전략가 타이후이는 "중국 정부가 추가적인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이는 중국증시가 실망스러운 상반기를 보내지 않기 위해 매우 필요로 하는 촉매제"라고 언급했다.
글로벌 부동산업체 존스 랑 라살의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브루스 팡은 "대규모 완화 정책과 함께 부양책 모드로 전환하는 것이 첫번째 필수 과제"라면서도 "둔화하는 중국 경기 회복세를 살리고 6% 이상의 높은 잠재 성장률을 회복하기까지는 2~3년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향후 중국증시는 당분간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좌우하는 흐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077위안 내린 7.148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11%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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