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신한은행과 사내벤처 공모전…AI·로봇 등 혁신 아이디어 발굴·사업화

5월 접수 사업 아이디어 300여건 중 10건 선정

AI 기반 보이스피싱 예방 서비스 등 작년 공모전 우수 아이디어 사업화 추진 한창

홍해천 KT 융합기술원 기술경영담당 상무가 공모전 심사 현장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KT]

KT가 신한은행과 함께 인공지능(AI), 커머스, 프롭테크, 모빌리티, 로봇 등을 활용하는 혁신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해 사내 벤처기업으로 육성한다.

KT는 신한은행과 ‘2023 UNIQUERS’ 공모전에 접수된 신사업 아이디어를 사내 벤처기업으로 육성하는 등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5월 공모전을 열고 신사업 아이디어 300여건을 접수하고 두 차례 심사를 거쳐 우수 아이디어 10건을 선정했다. △반려동물 돌봄 △외국어 가능 매장 안내 △소호(SOHO) 사업장 영업양수도 △도심 내 옥상 텃밭 조성 △내 집과 가까운 짐 보관 등 아이디어가 KT에서 4건, 신한은행에서 4건, 공동팀에서 2건 뽑혔다.

양사는 우수 아이디어 사업화를 돕는 전문 액셀러레이터 교육, 전담 멘토링 등을 지원하고 오는 8월 최종 심사를 통과한 아이디어(팀)를 사내 벤처기업으로 창업하고 자리잡게 하는 인큐베이팅 과정도 운영한다. 올해 처음 양사 직원이 함께 참여해 구성된 공동팀은 아이디어 고도화, 최종 심사 준비 등 모든 과정에 협업한다.

작년 처음 시작한 양사 공모전은 ‘생애 마지막 여정&가이드’라는 아이디어로 대상을 받은 KT의 ‘안녕팀’이 KT 융합기술원에서 사업화 과정을 밟고 있다. 최우수상을 받은 ‘AI-피싱헌터팀’은 전사 태스크포스(TF)로 AI 기반 보이스피싱 예방 서비스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김이한 KT 융합기술원장(전무)은 “KT는 대한민국 디지털전환(DX)을 이끌 기업가 정신을 가진 사내 벤처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도 신한은행과 손잡았다”며 “통신과 금융 산업 분야를 뛰어넘어 고객들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혁신적인 신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