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野, '매표 추경' 단호히 거부...청년 목소리 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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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3-06-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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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퓰리즘에 매달려 내년 총선서 표 얻고자 하는 것"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더불어민주당의 35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제안에 "나라를 망치는 매표 추경"이라며 "단호히 거부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은 지난 정부 때 그 많은 나랏빚을 누가 갚느냐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잊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한참 동안 늘어놓은 정부 비판은 결국 35조원 규모의 추경을 밀어붙이기 위한 전주곡"이라며 "이번에도 기축통화국인 미국 등과 비교하며 우리나라의 국가 채무 비율이 51%밖에 안되니 국채 늘려서 확대 재정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기축 통화국인 우리나라는 재정건전성을 평가하는 기준 자체가 다르다는 점을 간과한 엉터리 경제학"이라며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이기 때문에 재정건전성을 유지하지 못하면 국가신용도가 급격히 하락하는 숙명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우리나라는 국가채무 증가 속도가 너무 빨라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 재정준칙 도입을 권고받은 상태"라며 "한국재정정보원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문재인 정부 때와 같이 나랏빚을 계속 늘리면 50년 후 재정 위험에 빠질 것이라 경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나랏빚을 더 늘리자는 이유는 간단하다"며 "궁지에 몰리면 익숙한 것을 찾듯 또다시 포퓰리즘에 매달려 내년 총선에 표를 얻고자 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그러나 이는 국민의 수준을 낮춰보는 얕은수"라며 "민주당도 정말로 미래세대를 위한다면 추경 아니라 재정준칙 도입에 적극 협력해서 재정건전성 강화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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