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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손준호가 지난 11월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에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준호 선수에 대해 외교부는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국 측에 우리 입장을 계속 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손 선수 건에 대해서는 우리 공관이 중국 측과 긴밀하게 소통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대변인은 "지금까지 영사 면담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면서도 "이번 수사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할 사항이 없다"고 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손 선수가 구금된 이래 현재까지 현지 공관 직원이 영사 면담을 세 차례 진행했다"며 "구금된 과정에서 또 그 이후에 인권침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손 선수가 가족과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하고 또 복용 중인 약이나 음식물 등 필요한 물품들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손 선수는 중국 프로축구팀 '산둥 타이산'에서 활동하던 지난달 12일 상하이 공항에서 귀국하려다 '비국가공작인원 수뢰' 혐의를 받고 중국 공안에 붙잡혀 구류됐다. 이후 공안은 이달 17일 구류 기한이 만료되자 이날 구속 수사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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