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수출·투자 활성화에 총력...농식품 분야 5.6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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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3-06-2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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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 주재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월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정부는 농식품 분야의 미래성장 산업화를 위해 2027년까지 총 5조6000억원의 자금이 민간 중심으로 공급되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농식품 분야는 최근 정보통신기술, 인공지능 등을 활용해 스마트농업, 푸드테크 등으로 고부가가치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순수 민간 펀드 3000억, 민간·정부 매칭펀드 1조원 등 농식품 분야 전용 펀드를 조성해 청년 농업인과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농협 등 민간 금융기관이 4조3000억원의 여신을 집중적으로 공급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농업인이 농업 경영체의 설립자나 임원으로 참여해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개선하고, 오는 7월 농식품 스타트업 투자박람회를 개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추 부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와 관련해선 "물가, 고용 등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내수도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수출과 경상수지의 경우에도 일부 긍정적인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여전히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에너지 가격 변동성 등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추 부총리는 이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근의 일부 긍정적 흐름이 우리 경제의 빠르고 강한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출·투자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우리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정책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또다른 안건으로 논의한 '순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업 성장 전략'과 관련해선 "순환경제를 우리 산업에 빠르게 확산시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폐기물의 순환이용 등 순환경제는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수단이자 새로운 성장모델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철강, 석유화학 등 주요 산업에서 순환경제 역량이 수출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되고 있다"며 "철스크랩, 사용 후 배터리 등 경제성 있는 폐자원에 대해 개별기업의 신청 없이 폐기물 규제가 면제되는 순환자원으로 일괄 지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폐자원 활용 수요가 있는 대기업과 중소 공급기업 간 기술협력을 촉진하고 처리 시설에 대한 공동투자를 지원하는 등 폐자원을 가공한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도 밝혔다. 폐플라스틱도 정유공정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석유 사업법도 개정할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이와 함께 "양자, 핵융합, 합성생물학 등 딥사이언스 분야의 연구개발(R&D) 성과를 활용한 창업과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연구자는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사업 관리는 전문경영인에게 맡기는 협력형 창업 R&D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이전을 통해 창업에 기여한 연구자들이 현금 외에도 주식 등으로 기술료를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민간기술거래기관도 공정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성과배분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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