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파파고', 월 이용자 1000만명 고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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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3-06-2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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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는 물론 해외 이용자 수도 증가하며 MAU 상승 이끌어

[사진=네이버]

네이버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 번역 서비스 '파파고' 앱의 글로벌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1000만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30% 증가한 수준이다. 파파고 웹 버전의 MAU도 약 740만을 기록하며 모바일·PC에서 두루 인기를 끌고 있다.

파파고는 6년 연속으로 번역 앱 부문에서 국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해외에서의 인기도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해외 이용자 수는 지난해 대비 1.5배 증가해 매월 300만 명 이상이 해외에서 파파고를 이용 중이다. 특히 일본, 베트남·태국·필리핀 등 동남아, 북미 등에서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파파고의 지속적인 성장세는 꾸준한 AI 기술 연구와 품질 개선을 통해 사용성을 높여온 점이 주효했다"라고 말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자체 인공신경망 기계번역 기술(NMT)을 바탕으로 총 15개의 언어에 대해 번역을 지원하고 있다. 파파고 외에도 네이버 앱, 웨일 브라우저, 라인 등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 중이다.

파파고는 지난 2020년에는 이미지 속 문장 구조를 분석하고 문맥을 반영해 번역하는 'HTS(Hierarchical Text Structuring)'를 구현했으며, 2021년에는 원본 이미지에서 텍스트를 제거해 자연스러운 배경 이미지를 만드는 '인페인팅'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들은 파파고의 이미지 번역 서비스에 적용돼 번역 성능을 높였다. 그 결과 이미지 번역 중 '바로 번역'과 'AR 실시간 번역' 기능이 출시 이후 사용량이 약 5배 증가했다. 

파파고를 이끄는 네이버클라우드의 신중휘 이사는 "정확하면서도 활용성 높은 번역 서비스에 대한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 많은 이용자에게 사랑받는 국민 번역 서비스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파파고는 기술적 연구를 이어 나가며, 번역 성능과 서비스 편의성을 고도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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