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 잠수정 탑승자 5명 사망한 듯"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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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3-06-23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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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타이타닉 잔해를 보기 위해 심해로 들어갔다가 실종된 잠수정 ‘타이탄’에 탄 탑승자가 모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미 해안경비대 측은 “해저에 가라앉은 타이타닉 선체에서 약 487m 떨어진 해저에서 발견한 타이탄의 잔해들을 수거해 분석한 결과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타이탄호 운영회사인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도 “애통하게도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발견된 잔해가 압력실(pressure chamber), 잠수정의 꼬리 원뿔 부분이라고 보도했다.

잠수정의 산소 탱크는 22일 밤 바닥났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지난 16일 캐나다 해안을 떠나 18일 잠수를 시작한 타이탄은 1시간 45분 만에 통신이 두절됐다.
 
당시 타이탄에는 침몰한 타이타닉의 잔해를 보기 위해 3억4000만원을 지불한 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최고경영자 스톡턴 러시를 비롯해 영국 억만장자 해미시 하딩, 프랑스 해양 전문가 폴 앙리 나졸레, 파키스탄 재벌인 샤자다 다우드와 아들 술래만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사망시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잠수정 운영사의 서류에 서명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의 제작자 마이크 리스는 “면책 서류의 첫 장에만 ‘사망’이라는 단어가 세 번이나 들어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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