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평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프로젝트 조감도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국내 최대 규모의 상업용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을 진행하며 데이터센터 디벨로퍼의 역량을 보이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부평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해 1차 사업 착공에 이어 최근 프로젝트 파이낸싱(PF)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부평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사업은 SK에코플랜트와 싱가포르 ‘디지털엣지(Digital Edge)’가 손을 잡고 인천 부평구 청천동 국가산업단지 내에 국내 최대 규모인 120MW 하이퍼스케일급 상업용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SK에코플랜트와 디지털엣지의 지분율은 49대 51이며 1·2차 사업으로 나눠서 진행 중이며 총 사업비는 약 1조원 규모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준공 후 ‘에스이엘투(SEL2)’라는 이름이 지어질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보유한 데이터센터 EPC(설계·조달·시공) 역량에 사업개발 수행 역량까지 더하며 데이터센터 디벨로퍼로 성공적인 변신을 완료했다.
지난 2020년 전담 조직을 신설해 데이터센터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사업 외에도 캠퍼스·모듈러 타입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센터 상품을 개발 중이다.
특히 ‘그린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넷제로(Net Zero)·분산에너지 활성화와 연료전지 등을 적극 활용해 탄소배출은 줄이고 전력효율은 높여 환경 변화에 맞춘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디지털엣지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데이터센터 플랫폼 기업으로, 아시아 지역의 디지털 인프라 혁신을 목표로 2020년 설립됐다. 현재 한국,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 등 아시아 6개국에 총 500MW 규모 데이터센터를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는 서울과 부산에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송영규 SK에코플랜트 에코스페이스BU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센터 디벨로퍼로의 성공적 전환은 물론 연료전지 발전 적용으로 ‘그린 데이터센터’ 사업 모델 개발의 초석을 다지게 됐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앞으로도 디지털엣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진일보한 데이터센터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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