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폭우 쏟은 장마...중기부는 사전 점검, 중기중앙회·기보는 금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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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3-06-2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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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중앙회 '소상공인 풍수해공제' 가입자에 보험료 최대 92% 지원

  • 기보, '재해 중소기업 특례보증'...보증 비율 90%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서울 강남구 영동전통시장을 찾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고 눈물을 흘리는 소상공인을 위로하는 모습.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올해 역대급 호우를 동반할 수 있다는 기상청 예측이 나오자 전국 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화상 회의를 열고 장마 비상대비체계를 점검했다.
 
27일 중기부에 따르면 전날 호우특보가 내려졌던 광주와 전라남도 등 지방청을 중심으로 수해 사전 점검 절차를 진행했다. 특히 피해 발생 시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중기부와 전통시장 간 '핫라인'도 확인했다.
 
중기부가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장마 비상대비체계를 점검한 이유는 대부분의 전통시장 시설이 노후화됐음에도 안전장치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중기부가 발표한 '2022년도 수해 전통시장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수해로 피해를 입은 전통시장은 89곳이다. 총 피해 점포 수는 3646곳에 달한다. 피해 유형 별로는 피해점포 침수, 주차장 침수, 시장 일부 침수 등을 포함한 침수 피해가 총 62곳, 누수 등 피해 12곳, 정전·파손·역류 등 피해를 입은 전통시장이 11곳으로 조사됐다. 
 
중기부 산하기간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도 전국 시장상인회와 손잡고 전국 전통시장별 장마 대비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소진공 관계자는 "7개 지역 본부와 77개 센터를 통해 아케이드 누수 여부, 시장 내 배수로 점검, 인근 소방서·관할 지자체와 긴밀한 연락체계 유지 여부를 확인했다"며 "전통시장 상인회와 개별적으로 간담회를 열고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고 전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소상공인 풍수해공제’를 통해 장마로 인한 수해 등 자연재로 인해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을 위해 금융지원에 나선다.
 
소상공인 풍수해공제는 중기중앙회가 행정안전부, KB손해보험과 손잡고 2020년 7월 출시해 운영중인 상품이다. 소상공인의 상가, 공장 등 사업장 건물뿐만 아니라 각종 시설, 기계, 재고자산에 대해 풍수해로 인한 실제 손해를 가입한도 내 실손 보상한다.
 
이와 함께 정부와 지자체에서 보험료를 지원(보험료의 70~92%)해주는 정책보험 상품으로 타 보험사 동일상품 대비 더 저렴한 보험료로 동일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기술보증기금도 폭우 피해기업에 대한 ‘재해 중소기업 특례보증’을 시행한다. 특별재난지역 내 중소기업에는 운전자금 최대 5억원을 지원하고 일반재난지역 내 업체에는 운전과 시설자금을 각 3억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특례보증은 보증 비율은 90%다. 보증료는 특별재난 0.1%, 일반재난 0.5% 고정보증료율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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