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장마철 집중 호우 등 자연 재난에 대비하고 주민 통행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40억원을 들여 내년까지 구정동 남천 내 잠수교를 일반 교량으로 전면 교체한다고 27일 밝혔다.
구정동 남천 내 잠수교는 구정동과 마동을 잇는 콘크리트 임시가교로 노후가 심각할 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차량과 주민 통행에 많은 불편을 초래해 왔고 집중 호우 시 통행 차단 등 민원이 집중됐다.
특히 지난해 태풍 힌남노 때에는 구정동 남천 내 잠수교가 물에 잠겨 통행 마비는 물론 상부의 각종 부유물 등이 걸려 자칫 하천 범람으로 이어져 인근 도로와 주택, 농경지 침수가 우려되기도 했다.
이에 경주시는 오는 2024년까지 사업비 40억원을 투입해 노후 잠수교를 일반 교량(폭 8m, 연장 65m)로 교체해 인근 주민들의 통행 불편 해소와 태풍 등 자연 재해 예방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시는 올해 확보된 2억원으로 교량 공법, 토지 보상, 하천점용 등 실시설계용역 및 관련 부서 협의를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개체 공사의 전반적인 설명과 주민 의견 반영을 위해 26일 불국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 주민, 지역구 시의원인 이동협 부의장, 정희택 의원, 김재우 불국동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 설명회를 갖기도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노후 잠수교로 인해 지금까지 교통 및 자연 재해 등에 많은 불편과 염려가 있었다”며, “이번 교체 공사로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 보호 및 그간의 불편함이 말끔히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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