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태닉 관광 잠수정 잔해서 관광객 추정 유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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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3-06-2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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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잠수정 '타이탄'의 잔해가 인양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사고 잠수정 '타이탄'의 잔해가 인양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사고를 당한 타이태닉 관광 잠수정 '타이탄'의 잔해에서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고 가디언 등 외신들이 미국 해양경비대 발표를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안경비대는 이날 오후 '타이탄' 인양 작업을 마친 가운데 잠수정에서 발견된 각종 유해들에 대해 의료 전문팀이 정식 분석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안경비대 해양수사위원회의 제이슨 네우바우어 위원장은 "타이탄의 비극적 손실로 이어진 요인들을 이해하고, 유사한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보장하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오전 타이탄은 북대서양 해저 4000m에 침몰한 타이태닉호의 잔해를 보기 위해 조종사 1명과 승객 4명 등 총 5명을 태우고 심해로 내려갔다. 하지만 이후 연락이 두절된 가운데 해안경비대 등이 구조에 나섰으나, 결국 탑승자 구조에는 실패하고 파손된 잠수정 잔해를 발견하는데 그쳤다.

해안경비대는 지난 주 성명을 내고 탑승자 5명 전원이 "(잠수정의) 엄청난 내파"로 인해 즉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잠수정의 압력실에 문제가 발생해 심해의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잠수정 구조물이 안쪽으로 급속히 붕괴됐다는 설명이다. 

운영사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에 따르면 타이탄은 길이 6.7m, 높이 2.5m의 소형 잠수정으로 조종사를 포함해 정원은 5명이다. 사고 당시 타이탄에는 조종사 외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 파키스탄계 재벌 샤자다 다우드와 그의 아들 술래만, 프랑스의 해양 전문가 폴 앙리 나졸레가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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