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개편한 SK에코플랜트가 신사업 전환의 성공사례로 꼽혔다. 글로벌 경기둔화·원자재 가격 급등 등 각종 악재로 인한 불확실성을 ESG 신사업으로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다는 평가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는 산업통상자원부, EY한영과 공동으로 지난 28일 서울 상의회관에서 포럼을 개최하고, ESG 기반 신사업 창출전략 등 최근 ESG 현안과 시사점에 대해 논의했다.
해당 포럼에서 SK에코플랜트는 ESG 중심의 신사업으로 사업모델을 성공적으로 재편한 사례로 소개됐다. 'ESG 기반 신사업 창출 전략'에 대해 발제를 맡은 박재흠 EY한영 전무는 "글로벌 환경시장이 2030년까지 약 23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근 매력적인 ESG 신사업 영역으로 순환경제, 친환경에너지, 2차 전지, 친환경운송수단, CCUS(탄소포집·활용·저장기술) 등 5가지가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 부문은 폐기물 매립장 및 소각장 운영, 수처리 시설 등 다운스트림(Downstream) 영역과 E-waste(전기·전자 폐기물)과 폐배터리 재활용 등 업스트림(Upstream) 영역까지 확장했으며 대규모 해상풍력 개발사업 참여 등을 통해 해상풍력,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및 그린수소, 그린암모니아 등 전 분야에 걸친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SK에코플랜트는 2018년 대비 자기자본 이익률(ROE)이 4.3%에서 30.2%로 대폭 늘었다.
2020년 국내 수처리·폐기물 처리 전문 회사 환경시설관리(전 EMC홀딩스)를 인수한 뒤 연관기업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는 '볼트온 전략'도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 내재화와 전 세계 주요 거점 확보를 통해 글로벌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도 선점하고 있다.
또 자회사 테스(TES-AMM) 등을 통해 미국, 유럽, 중국 등 배터리 산업 요충지를 포함한 23개국 50개 거점을 보유함으로써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및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에 대응가능한 역량을 갖췄다.
SK에코플랜트는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다수의 기업에 직접 전력으로 공급하는 계약 또한 최근 맺었다. 전력시장을 통하지 않고 다수의 수요처와 1:N 방식으로 직접 전력거래계약(PPA : Power Purchase Agreement)을 맺고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국내 최초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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