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실질임금 두 달 연속 하락세…1년 전보다 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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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보경 기자
입력 2023-06-2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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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의 한 GS25 편의점의 구독 서비스로 할인 구매 가능한 간편식들. [사진=연합뉴스]

실질임금이 지난 달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70만6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58만원) 대비 3.5% 올랐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올해 상용근로자는 지난해 4월 377만원보다 4.1%(15만6000원) 증가한 392만6000원을 받았다. 임시·일용근로자는 같은 기간 176만4000원에서 3.4%(6만1000원) 하락한 170만3000원을 받았다.

같은 기간 물가수준을 고려한 실질임금은 335만원에서 334만4000원으로 0.2%(6000원) 떨어졌다.

실질임금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다 올해 2월 잠시 반등했으나 지난달부터 두 달간 하락 중이다.

올해 1~4월 누계 기준 실질임금도 366만5000원으로 1년 전(374만3000원)보다 2.1%(7만7000원) 내렸다.

실질임금 감소세는 둔화했으나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지난 4월 기준 소비자물가지수는 110.80으로 1년 전보다 3.7% 올라 임금상승률(2.7%)을 1.0%포인트(p) 상회했다.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21년 4월 이후 이어진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수가 1인 이상인 사업체 종사자는 1984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946만7000명) 대비 2.0%(38만1000명) 늘었다.

종사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산업은 숙박음식업으로 8만8000명(8.0%) 늘었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이 7만9000명(3.6%),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이 4만7000명(3.8%) 늘며 뒤를 이었다.

반면 건설업은 1만2000명(0.8%), 교육서비스업은 5000명(0.3%),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 행정은 4000명(0.4%) 줄었다.

지난 4월 입직자는 94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0.8%(7000명) 늘었다. 같은 기간 이직자는 0.4%(4000명) 증가한 88만60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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