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첫 개각] 권영세 국회 복귀…내각도 빨라진 총선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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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3-06-30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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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 장관 총선 출마 시사...용산 민심 수습이 관건

  • '복병' 강태웅, 21대 총선서 석패...맞수로 유력

권영세 통일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통일부 장관 교체를 단행하면서 권영세 통일부 장관의 여의도 복귀가 확실시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개각을 발표하며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차관에는 문승현 주 태국대사를 지명했다. 

권 장관의 지역구인 용산은 서울 강남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와 더불어 전통적으로 보수정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권 장관이 내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국회로 복귀하는 것은 '이태원 참사' 이후 흔들리는 용산 민심을 빠르게 수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권 장관 역시 국회 복귀를 강력히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 장관이 국회로 돌아오면 당의 중진으로서 김기현 대표를 도와 내년 총선 승리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김기현 체제가 흔들릴 경우 '비상대책위원장 0순위'로 당내 친윤계의 리더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구인 용산을 어떻게 사수할지도 주목된다. 권 장관 지역구 용산에는 대통령실이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으로서는 반드시 지켜 내야 하는 곳이다.

용산구는 1987년 민주화 이후 13대부터 21대까지 9번의 선거 중 7번의 선거에서 보수정당 후보가 배지를 달았다. 그러나 대통령실 이전과 이태원 참사로 민심이 뒤숭숭해진 만큼 변수는 존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야권에서는 강태웅 전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용산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강 위원장은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권 장관과 맞붙어 총 6만3001표를 득표해 6만3891표를 얻은 권 장관에게 890표, 득표율 0.66%의 근소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한 야권 관계자는 "민주당에서 권 장관과 경쟁할 후보를 따로 세우지 않는 이상 현재로서는 강 위원장의 출마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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