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총격으로 17세 소년이 사망하면서,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프랑스 전역에서 사흘 연속 발생했다. 평화적으로 시작됐던 시위가 폭력적으로 바뀌면서 400명이 넘게 체포됐다.
시위에 대응하고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에 내각 비상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프랑스 매체 BFM TV를 인용해 보도했다. 회의는 그리니치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전 11시에 열린다.
전날 밤 프랑스 전역에서 시위가 발생하며 약 421명이 체포됐다.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장관은 시위 진압을 위해 경찰 4만명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파리 서부 외곽 낭테르에서 나엘이란 17세 소년이 경찰 총에 맞아 숨진 뒤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프랑스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애초 평화적 집회였으나, 경찰차에 불을 지르거나, 파리 쇼핑가 상점의 창문을 부수고 물건을 훔치는 등 폭력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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