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하반기 여행 기상도는 일단 '맑음'이다. 각국이 여행 빗장을 풀면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폭발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덕이다.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힘든 시기를 보내던 여행업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서는 다수 여행사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방한 관광시장도 웃음을 되찾았다. 정부의 입국 규제 완화, 한류 콘텐츠가 외국인의 발길을 우리나라로 이끌었다.
다만, 해외로 향하는 내국인의 수요가 방한외래객 수요를 두 배 이상 추월한 만큼, 정부가 계획한 '방한외래객 1000만명'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내국인의 해외여행 800만 넘었다
올해 1~5월 해외로 떠난 내국인 수요는 800만명을 넘어섰다. 국민의 해외여행 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93만6850명)보다 771% 증가한 815만9513명을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여행(아웃바운드) 상품을 업으로 삼는 종합여행사들은 모처럼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폭주하는 해외여행 문의·예약 덕이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7~8월 주요 여행사를 통한 해외여행 상품 예약률은 폭증하고 있다. 특히 중국·일본여행 상품 예약률이 껑충 뛰었다.
여행이지의 7~8월 중국여행 상품 예약률은 5월과 비교해 평균 32% 늘었다. 노랑풍선을 통한 7~8월 중국여행 패키지 상품 예약률은 60% 뛰었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에는 코로나 이전 대비 80% 수준까지 회복할 것"이라고 점쳤다.
7~8월 모두투어를 통한 일본여행 상품 예약률은 5~6월 대비 평균 2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 방한 관광시장 활성화 견인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347만158명을 기록했다. 5월 한 달만 86만7130명이 우리나라를 찾았다.
특히 중국 관광객 수요가 급증했다. 중국 정부가 방한 단체관광 빗장을 아직까지 해제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개별관광객 수요가 성장을 이끌었다.
5월 방한 중국인 수요는 12만8171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39% 증가한 수치다. 올해 1~5월 누적 방한 중국인 수요는 37만8358명에 달했다.
일본에서는 18만3691명이 우리나라를 찾았다. 전년 동월(3701명)과 비교해 4863% 뛰었다. 올해 1~5월 누적 수요는 66만5611명을 기록했다.
억눌렸던 여행 심리도 한몫했지만, 무엇보다 전 세계적인 'K-콘텐츠' 열풍이 외국인의 관심을 끌었고, 이는 곧 방한 관광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를 선포한 정부는 해외 각국에서 열리는 대규모 관광 박람회에 참가해 K-콘텐츠를 활용한 관광 홍보에 열을 올려왔다.
최근에는 신규 한국관광 해외광고를 공사 유튜브(Imagine Your Korea) 채널에서 전 세계에 공개했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홍보대사 겸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인 배우 이정재가 직접 출연해 "한국만의 역동적이고 독특한 K-문화 체험에 도전해 보라(챌린지 코리아)"메시지를 전달했다.
광고는 총 4편으로, 영상에는 K-문화와 관광지가 두루 담겼다.
이처럼 대대적으로 한국 관광 홍보에 나서고 있지만, 방한외래객 수요는 여전히 해외로 떠나는 내국인 수요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관광업계 전문가들은 "언제까지 한류에만 의존해선 안 된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연령·계층별 대안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업계 한 전문가는 "광고도 좋지만, 관심을 끌 만한 메가 이벤트가 필요하다. 홍콩이 최근 전 세계에 항공권을 대방출한 것처럼 외국인 여행객이 혹할 만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힘든 시기를 보내던 여행업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서는 다수 여행사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방한 관광시장도 웃음을 되찾았다. 정부의 입국 규제 완화, 한류 콘텐츠가 외국인의 발길을 우리나라로 이끌었다.
다만, 해외로 향하는 내국인의 수요가 방한외래객 수요를 두 배 이상 추월한 만큼, 정부가 계획한 '방한외래객 1000만명'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올해 1~5월 해외로 떠난 내국인 수요는 800만명을 넘어섰다. 국민의 해외여행 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93만6850명)보다 771% 증가한 815만9513명을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여행(아웃바운드) 상품을 업으로 삼는 종합여행사들은 모처럼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폭주하는 해외여행 문의·예약 덕이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7~8월 주요 여행사를 통한 해외여행 상품 예약률은 폭증하고 있다. 특히 중국·일본여행 상품 예약률이 껑충 뛰었다.
여행이지의 7~8월 중국여행 상품 예약률은 5월과 비교해 평균 32% 늘었다. 노랑풍선을 통한 7~8월 중국여행 패키지 상품 예약률은 60% 뛰었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에는 코로나 이전 대비 80% 수준까지 회복할 것"이라고 점쳤다.
7~8월 모두투어를 통한 일본여행 상품 예약률은 5~6월 대비 평균 2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 방한 관광시장 활성화 견인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347만158명을 기록했다. 5월 한 달만 86만7130명이 우리나라를 찾았다.
특히 중국 관광객 수요가 급증했다. 중국 정부가 방한 단체관광 빗장을 아직까지 해제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개별관광객 수요가 성장을 이끌었다.
5월 방한 중국인 수요는 12만8171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39% 증가한 수치다. 올해 1~5월 누적 방한 중국인 수요는 37만8358명에 달했다.
일본에서는 18만3691명이 우리나라를 찾았다. 전년 동월(3701명)과 비교해 4863% 뛰었다. 올해 1~5월 누적 수요는 66만5611명을 기록했다.
억눌렸던 여행 심리도 한몫했지만, 무엇보다 전 세계적인 'K-콘텐츠' 열풍이 외국인의 관심을 끌었고, 이는 곧 방한 관광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를 선포한 정부는 해외 각국에서 열리는 대규모 관광 박람회에 참가해 K-콘텐츠를 활용한 관광 홍보에 열을 올려왔다.
최근에는 신규 한국관광 해외광고를 공사 유튜브(Imagine Your Korea) 채널에서 전 세계에 공개했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홍보대사 겸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인 배우 이정재가 직접 출연해 "한국만의 역동적이고 독특한 K-문화 체험에 도전해 보라(챌린지 코리아)"메시지를 전달했다.
광고는 총 4편으로, 영상에는 K-문화와 관광지가 두루 담겼다.
이처럼 대대적으로 한국 관광 홍보에 나서고 있지만, 방한외래객 수요는 여전히 해외로 떠나는 내국인 수요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관광업계 전문가들은 "언제까지 한류에만 의존해선 안 된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연령·계층별 대안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업계 한 전문가는 "광고도 좋지만, 관심을 끌 만한 메가 이벤트가 필요하다. 홍콩이 최근 전 세계에 항공권을 대방출한 것처럼 외국인 여행객이 혹할 만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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