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시장은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은 시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새로운 포천의 미래를 준비한 시간이었다"며 "이제부터 시정에 민선 8기 철학을 녹여내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백 시장은 평소 '시민 소통'을 강조한 만큼 취임 1주년 기념한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지 않는 대신, 시민과 소통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소통과 신뢰의 시민 중심 포천' 구현을 민선 8기 핵심 비전으로 제시한 만큼, 취임 1주년도 시민과 함께한다는 취지다.
각계각층의 시민과 지난 1년을 되짚어 보고, 시민들로부터 정주 여건 개선, 청년 정책, 저출생·고령화 대응, 교육 등과 관련된 지혜를 수렴한다.
백 시장은 지난 1년간 현장 중심의 소통 행보를 펼쳐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14개 모든 읍·면·동을 순회하며 공감 소통 간담회를 개최해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시정에 반영해 왔다.
특히 현안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부처와 경기도 등을 직접 찾는 '발품 행정'으로 굵직한 성과를 끌어냈다.
백 시장은 민선 8기 시정 방향으로 정한 '시민 중심 열린 도시', '품격 있는 인문 도시', '바른 성장 미래 도시', '균형 발전 자족 도시'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를 업그레이드 한다는 방침이다.
시민 중심 열린 도시
백 시장은 시민을 주인으로 공감 소통 시정을 펼쳐 시민 중심의 열린 도시를 이끌었다는 평가다.우선 빠른 인허가 민원 처리를 위해 지난해 11월 허가담당관을 신설해 지연 처리 '0건'을 만들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외국인 주민의 근로 여건을 지원하고자 외국인근로자지원팀을 만들고, 외국인 주민대표 협의회를 출범하는 등 외국인 주민이 지역 사회 구성원으로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민원콜센터 개소를 준비하는 등 시민이 체감하고 만족하는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민 맞춤형 복지 실현에도 힘써 왔다.
경기포천공공산후조리원을 운영하고, 포천시통합육아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었다.
만 65세 이상 노인 대상으로 버스 교통비를 지원했고, 올 하반기 대상포진 예방접종 사업도 추진한다.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건립에도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이 밖에 발달지연·장애 영유아 원스톱 지원시스템 구축, 교통약자 이동 편의 차량 증차도 추진 중이다.
포천의 미래를 이끌 청년 정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청년정책위원회를 구성해 청년의 목소리를 시정에 담고, 청년정책 서포터즈를 모집해 청년이 체감하는 청년정책 발굴에 힘쓰고 있다.
문화·여가 활동은 물론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청년 활동 거점 공간인 포천시 청년센터도 개관했다.
품격 있는 인문 도시
백 시장이 구상하는 인문 도시는 '시민의 꿈과 희망이 함께 성장하는 품격 있는 도시'다.이를 위해 모든 읍·면·동에 인문학당을 구축해 생활 인문 환경을 조성했다.
명사 초청 인문학 강연, 인문포천 포럼, 인문동아리 지원 사업 등 인문 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또 내년까지 교육커뮤니티센터를 준공해 누구나 마음껏 배우고 평생의 꿈을 키우는 포천미래교육도시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청성역사공원, 반월산성, 포천향교, 반월아트홀, 포천역사박물관을 연계한 청성산 종합개발 사업도 추진한다.
둘레길, 테마정원, 문화·체육시설이 만들어지면 남산과 같은 포천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백 시장은 향후 청성산과 포천천을 생태통로로 연결하고, 역세권과 연계해 접근성을 더 높일 계획이다.
바른 성장 미래 도시, 포천
백 시장은 '바른 성장 미래 도시'로 나가는 최선을 방법은 광역교통망 인프라 확충이다. 이는 도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진행 중인 전철 7호선 옥정~포천 노선과 GTX-C 노선인 덕정역을 연결하고자 경기도, 양주시와 협의해 덕정~옥정간 철도도 추진 중이다.
GTX 플러스 노선을 포천까지 연장하고자 올해 6월 포천시 철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해 도입 가능한 철도 노선을 검토 중이다.
경제성 확보 방안을 찾아 내년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포천~철원 고속도로 연장 사업도 추진 중이다.
취임 후 철원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33만 서명운동도 이끌었다.
특히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이를 건의한 결과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비 3억원을 국비로 확보했다.
국토부도 지난달 관련 용역에 착수했다.
고속도로가 연장되면 교통체증 해소는 물론 생활권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의 한 축인 포천~화도 구간도 연내 개통된다.
백 시장은 교통 인프라 확충에 맞는 역세권을 개발하고, 도심권 정주 환경을 조성해 살기 좋은 포천을 만든다는 생각이다.
정주 공간으로서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2035 포천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해 바람직한 도시의 미래상과 장기적인 발전 방향도 모색한다는 복안이다.
포천천 블루웨이 사업을 통해 친환경 수변 문화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소흘읍 이동교리에서 영중명 영평천 합류부까지 흐르는 29㎞ 포천천 구간에 문화와 예술, 하천이 어우러지는 힐링 공간을 만들 생각이다.
권역별 거점 공간을 조성하고, 어린이 물놀이 공원, 하천 분수대, 자전거 도로 등을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포천 블루웨이를 만들어 시민에게 풍요로운 삶의 행복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균형 발전 자족 도시
경기도 통계에 따르면 포천시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도내 7위, 경기 북부 1위를 기록하고 있다.매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만큼 잠재력을 지닌 도시라고 할 수 있다.
백 시장은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첨단산업 유치, 기업친화정책, 정주 환경 개선 등 인구 30만의 경쟁력을 가진 균형발전 자족도시도 만든다는 방침이다.
도시 발전의 제약이 되었던 옛 6군단 부지를 반환받아 지역경제 활성화의 전진기지로 활용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인구 유입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백 시장은 포천의 대표 관광지이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포천 한탄강 권역 종합 발전 사업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2025년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 유치 제안서를 제출하고, 한탄강 대규모 홍수터 부지를 활용한 국가 정원, 대규모 축제장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해 세계적인 지질생태 관광 명소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백 시장은 지난 달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만나 도 차원의 한탄강 관련 지원을 요청했고, 이 결과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백 시장은 "지난 1년, 시민의 많은 기대와 관심 속에서 포천시의 미래를 그렸다"며 "포천의 미래 100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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