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1주년 주낙영 경주시장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중단 없는 지역 발전 이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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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최주호 기자
입력 2023-07-0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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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MR 국가산업단지 유치 등 각종 53건 공모 사업 선정, 국비 6462억원 확보

  • 청렴도 1등급, 예산 2조원 돌입...매니페스토 3년 연속 최우수 등급 등 위상 드높여

  • 주 시장 "2025 APEC 정상 회의 유치는 경주의 미래 화룡점정 될 것"

주낙영 경주시장 [사진=경주시]
주낙영 경주시장 [사진=경주시]
주낙영 경주시장이 3일 오전 11시 20분 시청에서 민선 8기 1주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1년 간의 성과와 경주의 미래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재선에 성공한 주낙영 시장은 지난 4년 간 신라왕경 특별법 및 시행령 제정을 비롯해 문무대왕 과학연구소 착공 등 지방 소도시를 명품 도시로 성장 시켜 많은 지자체의 이목을 끌었다.
 
SMR 국가산단 조감도 [사진=경주시]
SMR 국가산단 조감도 [사진=경주시]
올 3월에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유치에 성공했다. 이는 2025년 준공 예정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함께 국내 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제 경주의 미래 백년대계를 앞당길 2025 APEC 정상 회의 유치로 화룡점정 찍겠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올해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큰 어려움에 처한 서민 생활의 안정과 지역 경제를 살리는 일에 역점을 두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1년 동안 각종 공모에 53건 사업이 선정되면서 국비 6462억 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지난 민선 7기 1주년 국비 700억원(22건) 성과와 비교하면 무려 9배 이상 국비 예산이 증가했다.
 
이 중에서 단연 으뜸은 국내 처음으로 조성되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유치다. 동경주 일원에 조성되는 SMR 국가산단은 규모만 150만㎡에 달하고 투입되는 예산도 3966억원에 이른다.
 
시는 SMR 관련 기업의 집적으로 '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을 구축해 SMR 수출 시장 선점을 기대하고 있다. SMR 국가산단이 가동되면 225개 기업이 입주해 경제적 파급효과는 6조7357억원, 고용유발효과는 2만2800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형산강이 지난해 12월 환경부 주관 ‘홍수에 안전한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36㎞ 구간에 3367억원 예산을 투입해 홍수 안전, 하천 환경 개선은 물론 친수 공간까지 24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신형산강 프로젝트는 형산강 발전을 골자로 추진된 ‘형산강 에코트레일’과 ‘형산강 프로젝트’에 이은 세 번째 전략 프로젝트다.
 
신경주역세권 해오름 플랫폼 환승센터 투시도 [사진=경주시]
신경주역세권 해오름 플랫폼 환승센터 투시도 [사진=경주시]
여기에다 신경주역세권 해오름 플랫폼 시티가 국토부 주관 공모 사업인 투자선도지구로 지난해 12월 선정됨에 따라 신경주역 일원 113만2529㎡ 면적에 총 5407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31년까지 광역교통 연계 융복합 자족도시로 추진된다.
 
경상권 광역교통의 중심지 해오름 플랫폼 센터(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하고 주변 양성자 가속기 확장, SMR 국가산단 조성에 맞추어 연계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지난해 2조1000억원 규모의 2회 추경 예산에 이어 올해 1회 추경 예산도 2조10억원으로 편성해 본격적인 예산 2조원 시대를 열었다.
 
민선 8기 1주년을 맞아 각 분야별 평가에서는 59건의 기관 표창을 받는 등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특히 올 1월 국민권익위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2022년)에서는 전국 75개 기초자치단체 시 부문 종합 1등급을 획득했다. 

2020~2021년 3등급에서 2단계 오른 결과다. 2017년부터 3년 연속 최하위 5등급을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5단계나 수직으로 상승했다.
 
2025 APEC 정상 회의 범시민추진위원회 출범 [사진=경주시]
2025 APEC 정상 회의 범시민추진위원회 출범 [사진=경주시]
시는 2025년 우리나라에서 20년 만에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미·중·일·러 4강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21개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정상 회의 개최 도시가 얻게 될 유무형의 사회경제적 유발 효과는 상상 이상일 전망이다.
 
경주시는 경호‧안전 안심 최적, 풍부한 숙박 시설, 회의 시설 및 수많은 국제 행사를 치른 경험 풍부, 문화유산 최다 보유, 가장 한국적인 도시, 다양한 산업 시찰 가능 등을 강점으로 내세워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향후 시는 ‘경주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와 ‘경주시유치지원위원회’를 중심으로 정상 회의 유치 전략 개발, 대정부 활동 및 유치 공감대 확산, 민간 주도의 시민 의식 선진화 운동 전개, 친절하고 안전한 손님맞이 준비 등 4대 실천 과제 중심으로 유치 활동에 전력투구할 방침이다.
 
올 상반기 최고 이벤트는 단연 대릉원 입장료 전면 폐지와 천마총 발굴 50년을 기념해 열린 ‘대릉원 미디어아트’다.
 
특히 대릉원 미디어아트 운영 기간인 한 달 동안 대릉원을 찾은 관광객 수는 31만4163명으로 지난해 1년 간 전체 대릉원 방문객 132만9114명과 비교하면 폭발적으로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 시는 대릉원과 황리단길에 집중된 관광객들을 중심상가로 유인하기 위해 중심상권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인 ‘중심상권 동행’ 행사와 골목야시장인 ‘불금예찬’을 준비해 경주 관광 외연을 시내 전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옛 경주역은 ‘경주문화관1918’로 개관 후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는 1918 콘서트(정기공연), 아트&마켓 1918(문화광장), 유명 미술가 레플리카 전시(미술 전시), 무료 대관, 문화창작소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MZ세대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경주에 지난 4월 처음으로 자동차 소재부품 연구센터인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가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에 들어섰다.
 
시는 여기에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센터(2023. 12),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통합관제허브센터(2024. 10)가 차례로 완공되면 자동차 신기술 보급, 기업 지원, 전문 인력 양성 등 글로벌 미래형 모빌리티 소재·부품 전진 기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조감도 [사진=경주시]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조감도 [사진=경주시]
현재 감포읍 대본리 일원에 국내 최대 원자력 연구단지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 공사가 한창이다. 이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지역분원 형태로 설립된다. 연구 인력 400명과 지원 관리 인력 100명 등을 포함해 규모가 꽤 크다.
 
경주 SMR 국가산단이 관련 기업집적과 지원이 중심이라면, 문무대왕과학연구소는 SMR 혁신 기술 개발이다. 이 두 곳이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면 경주는 SMR산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경주엔 월성원전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중저준위방폐장이 있다. 여기에다 ‘중수로 해체기술원’까지 예정대로 들어서면 경주는 완전의 설계~건설~운영~해체~처분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사이클을 보유하게 된다.
 
민선 8기 1년 동안 내실 있는 투자유치 업무 협약 10건, 투자 금액만 5315억 원의 괄목할만한 성과도 거뒀다.
 
복합문화도서관은 한수원 자사고 설립이 무산되면서 대체 사업으로 추진된다. 복합문화도서관은 787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6년까지 황성공원 3만㎡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
 
시는 향후 건립될 복합문화도서관이 지역의 어제를 기억하는 기록관이자 오늘의 생활을 돕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그리고 미래 경주를 살아갈 시민들에게 지식정보센터로서 새로운 지평을 열어 줄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민선 7기에 이어 중단 없는 지역 발전을 위해 지난 1년 간 쉼 없이 달려온 결과 최근 SMR 국가산단 유치 등의 굵직한 공모 사업 선정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20년 전 태권도 공원의 정치적 무산을 타산지석 삼아 2025 APEC 정상 회의를 반드시 유치해 미래 경주 발전을 위한 화룡점정을 찍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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