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3일 "이쉐어 사업은 기업 환경·사회·지배구조(EGS) 경영과 취약계층 환경복지를 동시에 실현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대전 서구 관저종합사회복지관에서 복지관에 전기차를 전달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한 장관은 현대자동차그룹·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월드비전과 이쉐어 사업 공식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 1호 차량 전달식도 가졌다.
이쉐어(E-Share)는 민관이 손잡고 사회복지시설에 전기차와 충전시설을 보급하는 사업이다. 한정된 예산과 충전시설 부족 등으로 전기차 구입에 애를 먹는 복지시설을 돕기 위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구입비를 포함한 사회복지사업 기부금을 사랑의열매와 월드비전에 기탁한다. 사랑의열매와 월드비전은 기부금으로 전기차를 산 뒤 지원이 필요한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한다. 환경부는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지원하고, 충전시설을 설치해 준다.
한 장관은 "이쉐어 사업은 정부와 민간기업이 협력해 사회복지시설에 전기차와 충전시설을 제공해 사회적 약자도 전기차 혜택을 누리도록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3년간 매년 40개 사회복지시설에 충전기 2기와 전기차 1대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전국 120개 관련 시설에 120대를 지원한다. 지원 차종은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차 EV6 등 2종이다. 아이오닉5는 매년 30대, EV6는 10대씩 제공할 예정이다.
장마철에는 충전기 관리에도 신경 쓴다. 환경부는 충전기 고장이 중앙운영시스템으로 자동 전송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장마 등으로 침수 우려가 있는 시기엔 충전시설을 사전점검하고, 고장 발생에도 더욱더 신속하게 대응한다.
한 장관은 "앞으로 전기차와 충전기 보급으로 환경복지를 실현할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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