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신임 국민권익위원장은 3일 "권익위가 정치적 편향 논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업무처리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저해하는 요소는 반드시 바로잡아 권익위가 정치적 편향 논란의 중심에 서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특정한 정파의 이해나 이념, 지역이나 계층을 벗어나 모든 국민에 대한 봉사자라는 소명 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부여된 국가적 과제를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공평하게 처리해 정치적 논란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민원을 처리하면서 민원인이나 심판청구인이 아닌 우리 자신들의 불편과 아픔을 헤아리고 보듬는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권익위는 우리 사회의 관행적인 부정과 부패, 도덕적 해이와 혈세 누수 등을 근절하고 법치·공정·상식을 바로 세우는 데 특히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조직 내외부를 둘러싼 여러 상황으로 인해 직원 여러분들이 겪은 고충과 어려움을 하나씩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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