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현대백화점에 대해 실적 개선세를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5일 "현대백화점의 2분기 실적은 매출 2조4861억원과 영업이익 738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며 "전년 동기 대비로도 각각 2%, 4%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매출 1조7550억원, 영업이익 790억원이 전망되는 백화점은 2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개선이 예상된다. 영업중단으로 인해 100억원 수준의 분기 영업손실을 야기했던 대전아울렛이 영업을 재개했고 더현대와 판교점 등 대형 점포의 높은 외형성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관광객 매출 비중도 4%로 상승하면서 실적 기여도가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면세점은 1분기 160억원이었던 영업적자 규모가 33억원으로 개선된다. 개별여행객 비중 확대로 실적개선세가 이어질 경우 3분기에는 흑자전환도 가능한 상황이다.
서 연구원은 "백화점 실적 둔화폭이 제한적이고 면세점 이익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모멘텀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현저한 저평가 상태이기 때문에 강한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 비중확대와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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