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들이 프랑스 관광객들의 야간 투어를 잇따라 취소한다고 밝혔다. 최근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공항 인근에서 한국인 관광객 30여명이 탑승한 버스가 무장강도의 습격을 당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다.
여행사들은 프랑스 관광객들의 야간 관광을 취소하고 늦지 않은 시간에 숙소 입실을 할 수 있도록 권고하는 중이다.
5일 여행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공항 인근에서 패키지 여행 중이던 한국인 관광객 32명을 실은 버스가 무장강도 4명에게 습격을 받았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강도들은 일부 10대 청소년과 여성 관광객을 폭행한 후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프랑스 패키지 여행상품을 파는 국내 주요 여행사 관계자들은 "단체 관광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다각도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야간 투어 금지와 자유시간에 개별 행동 금지, 빠른 입실 등을 독려하고 있다.
여행사 한 관계자는 "필수 이동 동선 중 시위로 인해 여행객 안전이 조금이라도 위협받는다고 판단할 경우 협력업체에서 추가 인원을 배치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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