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창업 활성화 위해 이공계 여성인력 확대해야"

여기종·여야의원 '여성창업 생태계 조성 정책토론회' 공동 개최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이하 여기종)가 5일 제2회 여성기업주간을 맞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한 ‘여성창업 생태계 조성’ 정책토론회에 참석자들이 앉아있다. [사진=여기종]

여성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이공계 여성인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이하 여기종)가 5일 제2회 여성기업주간을 맞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여성창업 생태계 조성’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여성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미래 여성경제인을 위한 여성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을 논의하고 정책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책토론회에는 이승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과 이정희 여성스타트업 포럼 의장이 ‘여성창업 생태계·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이 연구위원은 여성 창업기업 수는 매년 늘고 있지만, 혁신 기업 중 여성 창업 기업 비중이 극히 낮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문제의 원인으로 ‘이공계 여성 인력 부족’을 꼽았다.

이 위원은 “기술 기반 여성기업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공학계열에서 여성인력 양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가 이공계 여성 인력 양성과 활용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 역시 여성 기술창업가 확대를 위해 이공계 여성인력 증가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여성의 창업욕구와 여성 창업에 대한 사회 전반의 관심이 높아지며 여성기업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면서도 “여성기업 업종 대부분은 도소매업과 숙박, 음식업에 치우쳐 있는 현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성창업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이공계 여성인력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교육 정책이 절실하며, 여성 공학 교육도 증가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이춘우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보례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여성경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 박경하 원스글로벌 대표, 최지연 한국법제연구원 연구위원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토론에서는 여성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현장 관계자와 전문가들의 유용한 의견들이 오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행사를 공동 주최한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과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한 여성경제인, 여성 예비 창업가·관련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영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여성 경제활동을 촉진할 수 있는 여성창업 생태계 조성은 우리 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여성 창업 생태계가 내실 있게 조성될 수 있도록 중기부도 관심을 가지고 지원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