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풀무원푸드앤컬처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풀무원투게더'가 5일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은 장애인 의무고용사업주가 장애인 10명 이상 고용 등 일정한 요건을 갖춘 자회사를 세우면 모회사가 고용한 것으로 보는 제도다. 해당 기업 고용률에 포함하고, 부담금을 감면해준다.
경기 용인에 들어선 풀무원투게더는 풀무원푸드앤컬처가 100% 출자해 만든 장애인표준사업장이다. 지난해 9월 장애인고용공단과 설립을 협약한 뒤 그해 12월에 법인을 세웠다. 오는 8월 장애인 표준사업장 인증을 목표로 지금까지 장애인 23명을 채용했고, 연내에 14명을 추가 고용할 예정이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인증도 추진하고 있다.
풀무원투게더는 풀무원 제품 포장에 사용할 100% 워터 아이스팩 제조와 풀무원 나또 온라인택배 포장 등 소분·조립 직무도 확대해 장애인 고용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출퇴근용 통근버스를 지원해 먼 거리 사는 장애인에게도 근로 기회를 준다.
이날 개소식에는 조향현 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과 이동훈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이사, 박광순 풀무원투게더 대표이사, 장애인 근로자 등 임직원 60여명이 참석했다.
조향현 이사장은 "풀무원이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확산의 모범 사례가 되길 바란다"며 "풀무원투게더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도록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동훈 대표는 "공단 지원으로 장애인과 함께 근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면서 "장애인 개개인이 능력을 발휘하고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게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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