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제19회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아시안게임)’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단장에 공식 선임됐다.
OK금융그룹은 대한체육회가 정기이사회를 열고 최윤 회장을 선수단장으로 선임한 것을 비롯한 대한민국 선수단 본부 임원 명단을 최종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최 회장은 아시안게임 진행 기간(9월 23일~10월 8일) 동안 △개·폐회식 등 공식 행사 참가 △대회 조직위원회 주관 단장회의와 선수단 회의 참가 △주요 인사 방문 시 접견·환담 △코치진·선수단 격려 등 선수단 운영·지원을 총괄한다.
아시아게임 역사상 재외동포 출신이 국가대표 선수단을 이끄는 건 이번이 최초다. 최 회장은 국내 유관 단체는 물론 재일본대한민국민단·재일본대한체육회, 세계한상대회 ‘리딩 CEO(최고경영자)’,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세계한인회총연합회, 재외한국학교·재외동포청 등 다양한 재외동포 네트워크의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 대회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최 회장은 2021년 도쿄올림픽 선수단 부단장을 역임한 바 있다. 당시 최 회장은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와중에 선수들 안정을 책임지고 단합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배구, 럭비, 골프, 농아인야구, 유도, 여자농구, e스포츠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서 후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최 회장은 “약 1200명 규모인 선수단을 안전하게 이끌어야 할 선수단장 본연의 임무를 생각하면 어깨가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선수들이 국민들에게 즐거움과 감동,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전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선수단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은 재일동포 3세로 1999년 소비자금융업을 시작으로 국내에 첫발을 내디딘 후 OK저축은행, OK캐피탈 등 18개 계열사를 보유한 대기업으로 성장시킨 기업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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