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새마을금고' 주식·채권시장 영향 없을 것…이관보다 상황 진정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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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전상현 기자
입력 2023-07-0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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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7일 최근 새마을금고 사태와 관련해 "주식·채권시장이 영향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행정안전부 소관인 새마을금고의 관리감독시스템 부재 지적과 더불어 감독기관 이관이 필요하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일단 상황 진정이 최우선"이라고 말을 아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새마을금고 뱅크런(대량 예금인출)과 관련한 주식 및 채권시장 불안 가능성에 대해서는 "주식·채권시장이 여러 변수에 영향을 받지만 이상한 예금 인출만 없으면 적어도 새마을기금 때문에 영향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적극 해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새마을금고 가입자 90% 이상이 새마을금고법 상 예금보호대상인 5000만원 이내 예금자로 알고 있다"면서 "예금인출 관련 대응을 위해 (예금 재예치 시 비과세 유지 등) 세제 등도 원래대로 하겠다고 했다. (예금 등을) 그대로 두면 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새마을금고의 연체율 급등 근본 원인에 대해서는 "새마을금고만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금리·물가 상승 등 금융권 전반적으로 연체율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췄는지가 중요한 것이지, 단순 연체율 상승을 가지고 부실 여부를 따지기는 어렵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해 관리감독기관인 행정안전부 책임론이 확산되면서 새마을금고 관리감독권한을 둘러싼 금융당국으로의 이관 가능성에는 "감독시스템이 다르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관리감독기관 이관에 대한 논의를 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을 진정시키는 것이 먼저이고 (시장 불안으로) 일반 국민들까지 피해를 보는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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