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지자체장에게 듣는다]심민 임실군수 "옥정호 관광시대 활짝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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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호 전북취재본부 취재국장
입력 2023-07-0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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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6000억원대 예산…민선8기 8000억원 예산시대 '가시권'

  • 옥정호 붕어섬 출렁다리 등 통해 천만관광시대 실현 목표…KTX 임실역 정차도 관철

심민 임실군수사진임실군
심민 임실군수[사진=임실군]
심민 전북 임실군수는 전국 유일의 무소속 3선 군수다.

지난 8년의 군정수행 성과를 바탕으로 또다시 민선 8기를 책임지게 된 심 군수는 섬진강 르네상스의 완성을 통한 ‘천만관광의 시대’와 ‘임실에 산다는 것이 자랑이 되는 행복한 임실’을 향해 쉼없이 달렸다. 

심 군수는 민선8기 초대 전북시장군수협의회장과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부회장이라는 중책을 맡는 바쁜 행보 속에서도 오롯이 군민 행복과 임실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린 결과, 탁월한 리더십으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

심 민 군수는 “군민 만을 바라보고 쉼 없이 달려온 지도 9년의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의 성과를 기반으로 남은 임기 마지막 3년을 안주하지 않고 ‘천만관광 임실’ 실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재임기간 동안 첫 6000억원 예산시대를 실현했는데, 앞으로의 목표는. 

“지난 한 해 임실군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는 역사상 첫 6000억원대 예산을 실현한 것이다. 지난 2020년 역대 최초로 5000억원 예산시대를 연 이후 올해까지 4년 연속 5000억원대 예산에 안착했다.
특히 민선6기가 처음 시작됐던 지난 2014년 예산이 2886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회 추경에는 6564억원으로 사상 첫 6000억원 예산시대를 열었고, 최종예산은 6643억원을 달성했다.
이런 추세로 보면 민선 8기 임기 내 8000억원 예산시대를 무난히 열 수 있을 전망이다.” 

- 굵직한 현안 사업들의 예산확보가 눈에 띄는 데 어떤 사업들이 있나.

“지난해 △오수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480억원) △임실군 농업기술센터 과학영농시설 구축(120억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21억5000만원) 등 역대 최대인 총 1401억원의 국가예산을 확보했다. 이는 전년 대비 80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또 김관영 전북도지사, 이용호 국회의원과 긴밀히 소통·협치한 결과 △오수지구 도시재생 활성화(217억원) △옥정호 국가생태탐방로 조성(75억원) △농어촌 취약지역(강진 신기, 덕치 가곡) 생활여건 개조(35억원) 등 총 30개 사업이 공모에 선정돼 총 사업비 447억원도 확보했다. 이밖에 △세계명견 테마랜드 조성(180억원) △오수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및 개량(171억원) △강진 신기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62억원) 등 현안 해결을 위한 다수의 신규사업도 선정됐다. 올해 상반기에도 농어촌 취약지역(관촌 슬치, 강진 백련) 생활여건 개조(34억원) 등 총 14개 사업이 선정, 사업비 139억원을 확보하는 등 군 발전 기틀 마련을 위한 준비가 순항하고 있다.”
 
임실 옥정호 붕어섬사진임실군
임실 옥정호 붕어섬[사진=임실군]
- 전라북도의 보물관광지인 옥정호가 전국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옥정호는 전라북도의 보물을 넘어 대한민국의 보물로 거듭나고 있다. 옥정호 붕어섬은 지난해 10월 붕어섬을 연결하는 420m 옥정호 출렁다리 개통과 함께 매력 발산을 시작했다. 1965년 섬진강댐 축조로 50여 년이 넘게 눈으로만 봐왔던 붕어섬은 작년 10월 출렁다리 개통 이후 12월까지 45만여명이 다녀갔고, 지난 3월 유료로 전환해 운영을 시작한 이후 옥정호 출렁다리를 거쳐 붕어섬 생태공원을 다녀간 방문객이 18만여 명에 이른다. 올해에는 250~300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천만관광 임실’ 실현을 위한 핵심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 현재 추진 중인 옥정호 관광개발 사업과 앞으로 계획은. 

“전라북도 동부권 특별회계로 추진하고 있는 제2기 섬진강 에코뮤지엄 조성사업(250억원)을 통해서는 요산공원 광장 정비, 붕어섬 주변 주차장 확장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했으며, 운암대교 주변 테마공원과 운암교 오토캠핑장, 자라섬 주변 수변 데크로드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부족한 관광객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특색있는 맛집을 육성하기 위하여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55억원을 투자해 내년까지 한우 맛집, 로컬푸드 및 카페, 주차장 등을 내용으로 하는 한우 특화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옥정호 붕어섬 일원에 민간자본 유치를 통한 케이블카 등 설치와 옥정호 수변도로 개설(620억원)을 위해 중앙부처 및 국회에 강력히 요구하는 등 더욱 가시적인 성과가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KTX 임실역 정차가 왜 필요하다고 보나.

“임실군을 찾는 방문객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임실을 찾는 방문객은 809만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8년(498만명)보다 300만명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KTX가 정차하는 구례군(581만명)과 곡성군(556만명)보다 200만명 이상 많은 수치다. 또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임실역 이용객은 2020년 5만1000명에서 지난해 7만5000여명으로 2만명 넘게 증가했다. 옥정호와 치즈테마파크를 찾는 관광객과 더불어 35사단과 호국원 이용객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KTX 정차는 익산과 전주, 남원 그리고 곡성과 구례, 순천, 여천, 여수까지 가는 데 유독 군청 소재지인 임실역만 운영되지 않아 먼 거리에서 신병수료식과 호국원을 찾아오는 방문객들의 불만과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KTX가 정차하려면 지자체에서 역을 개량해야 하고, 그 비용이 200억원이 넘지만, 임실역 정차는 반드시 필요하다. 
김관영 도지사와 이용호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 합심해서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해 임실군은 물론 순창군과 진안군, 장수군이 더불어 발전할 수 있도록 전라북도와 동부권 지역 교통 인프라 구축에 큰 획을 그어야 한다.”
 
임실N치즈축제사진임실군
임실N치즈축제[사진=임실군]
- 전국적 브랜드인 임실N치즈와 치즈축제 성과는.

“‘임실하면 치즈, 치즈하면 임실‘이라는 말은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정도로 임실은 치즈의 고장이다.  특히 올해 첫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의 3월까지 모금 실적(3억1500만원)이 전국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임실치즈’는 쌀, 한우세트와 더불어 가장 인기 있는 답례품으로 선택됐다.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개최된 임실N치즈축제는 임실치즈의 전국적인 명성에 힘입어 축제기간 52만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며, 대성공을 이뤘다. 그 결과 임실N치즈축제는 2021~2022년 전라북도 대표축제, 2020~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 축제로 선정됐고, 임실N치즈는 9년 연속(2014~2022년)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로 명성을 공고히 하고 있다.”
 
오수의견관광지사진임실군
오수의견관광지[사진=임실군]
- 세계명견테마랜드 등 반려동물 산업의 집적지인 오수에 조성 중인 사업은.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린 바 있는 오수 의견설화의 중심지 오수면은 반려동물산업의 핫 플레이스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민선8기 중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만큼 지난 1년 많은 성과를 냈다. 지난해 12월 반려동물을 특화한 오수지구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217억원)이 국토교통부 공모에 최종 선정됐고,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세계명견 테마랜드 조성(180억원)을 위한 국가예산도 신규로 확보했다. 이와 함께 오수 의견관광지를 중심으로 반려동물 지원센터 건립(80억원)과 오수 의견관광지 정비(50억원)가 추진 중이고, 반려동물과 함께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국민여가 캠핑장 조성(20억원)도 진행 중이다.  또 2020년에 농림축산식품부의 국비 지원을 받아 건립된 오수 공공동물장묘시설(60억원)은 현재 활발히 운영 중이고, 6월 말 준공을 앞두고 있는 반려동물 특화의 오수 제2농공단지 조성(208억원)도 우수 기업 유치가 한창이다. 이밖에 2026년까지 170억원 규모로 조성하는 오수 제3농공단지 조성은 사업 타당성조사 용역 중으로, 지난 3월에는 국내 굴지의 종합식품기업인 하림그룹과 투자 업무협의를 가지기도 했다.”

- 군민의 삶에 필요한 생활SOC 사업의 추진 성과는.

“주민 맞춤형의 다양한 생활SOC를 구축해 확대 보급한 결과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활기차고 품격 있는 삶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국가공모사업인 생활SOC복합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임실읍 행복누리원 건립(120억원)은 행정센터, 가족센터, 체육센터, 넓은 주차장 등을 갖춘 복합건물로 지난해 11월 준공돼 현재 군민들이 편리하게 행정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군민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관촌면 체육문화센터 건립(71억원), ▲실군 파크골프장 조성(62억원)도 지난해 12월 준공됐다. 또 청소년 수련원 기능보강(76억원),  전북도 국제양궁장 전지훈련센터 건립(51억원), 장애인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145억원) 등이 단계별 공정률을 높여가고 있다. 아울러 오수면 행복누리원 건립(150억원)은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 중이고, 관촌면 행복누리원 건립(120억원)은 건립 예정부지와 함께 국가예산 확보 방안 등이 폭넓게 검토되고 있다. 특히 옛 임실 제일극장을 새롭게 리모델링해 영화관, 농업인회관, 스포츠 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 사회 안전망과 복지 및 출산 정책은.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예방을 위해 도심 속 위험 요소를 근본적으로 제거하고, 삶의 질을 중시하는 풍토와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변화에 대응한 생활복지 실현에도 큰 성과를 올렸다고 본다. 임실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사업(369억원)이 활발히 추진 중이고, 오수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사업(480억원)도 주민설명회 등 단계별 행정절차를 착착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강진면 신기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를 위한 국가예산(62억원)을 신규로 확보했다.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출산 장려 지원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첫째 300만원, 둘째·셋째 5백만원, 넷째 이상 8백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했고, 지난해에 임실병원이 분만취약지 분만산부인과 지원사업(10억원)에 선정되어 국비 지원을 통해 올해부터는 분만산부인과가 본격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부터는 다문화가족 만 8세 미만의 영유아나 아동들에게 매월 10만원의 육아지원금도 지급하는 등 출산 육아 장려 정책도 힘쓰고 있다.”

-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임실군수가 된 지도 어느덧 9년의 세월이 흘러가고, 이제 3년의 시간이 남았다. 민주당의 텃밭에서 무소속인 저를 세 번이나 당선시킨 임실군민의 고귀한 뜻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민선 8기 군민들과의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혼신을 다해 일하겠다. 첫째도 임실군민, 둘째도 임실군민, 셋째도 임실군민만을 바라보며 남은 임기 동안 온 열정을 쏟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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