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안전성 평가 작업을 모두 마쳤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7일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 설비 합격증에 해당하는 ‘종료증’을 도쿄전력에 교부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오염수 방류 설비 점검 결과,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구체적인 방류 일정 조정에 들어간다.
규제위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현장에서 오염수 이송·희석·방출 설비 등과 관련한 최종 검사를 실시했다. 도쿄전력도 지난달 방류용 해저터널을 포함한 공사를 완료하는 등 방류에 필요한 설비상의 조건은 다 갖춰졌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4일 최종보고서를 통해 오염수 방출이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방사선 영향은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미미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다만, 현지 어업인들은 물론이고 중국 등 일부 국가들이 오염수 방류에 반대 의견을 표하고 있는 점은 방류 시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한국 정부가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검토한 보고서를 공개한 데 대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계속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투명성을 갖고 해양 방류의 안전성에 대해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정중하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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