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7일 기관의 대량 매도에 1% 넘게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58포인트(1.16%) 내린 2526.7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8.88포인트(0.35%) 낮은 2547.41에 출발해 약세를 지속했다. 장중 한때는 2510대까지 밀렸다. 장중 2510대 진입은 지난 5월 18일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복합적인 요인들에 의해 증시 하락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6월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고용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함에 따라 통화정책 관련 부담 경계, 미·중 갈등 재부각 등이 매물 출회 압력을 높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8억원, 761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760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POSCO홀딩스(1.52%), 포스코퓨처엠(6.69%) 등 포스코그룹주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 마감했다. SK하이닉스(-1.76%), 삼성바이오로직스(-4.01%), LG화학(-1.20%), 현대차(-1.21%) 등 낙폭이 컸다.
이날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2.37% 내리면서 7만원 선 아래로 내려갔다.
업종별로는 기계(0.24%), 종이목재(0.15%), 철강금속(0.10%) 등이 소폭 올랐고 의약품(-3.28%), 전기가스업(-2.10%), 섬유의복(-1.79%), 운수창고(-1.55%), 전기전자(-1.47%) 등 대다수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3.26포인트(0.37%) 하락한 867.2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5포인트(0.28%) 내린 868.08로 시작해 등락을 오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12억원, 기관이 1204억원을 내다팔았다. 개인은 1442억원을 사들였다.
시총 상위권에선 에코프로비엠(1.82%), 에코프로(4.14%), 펄어비스(0.20%), 포스코DX(2.17%) 등이 강세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2.69%), JYP Ent.(-1.28%), 셀트리온제약(-2.78%) 등은 약세였다.
상승 업종은 금융(3.18%), 금속(1.38%), 일반전기전자(0.91%), 방송서비스(0.63%) 등이고 하락 업종은 유통(-1.92%), 음식료담배(-1.73%), 운송장비부품(-1.58%), 제약(-1.51%), 디지털콘텐츠(-1.39%) 등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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