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역도 영웅’으로 불리는 장 차관은 국회 데뷔 무대인 이날 문체위 회의에 정장 차림에 금속 안경테를 착용하고 등장했다.
장 차관은 이날 오전 10시 회의 인사말로 “염려해 주시는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잘 반영해서 정책이 잘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여기 계신 분들의 많은 지도 편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선수 생활을 은퇴하면서 무거움에서는 자유로울 줄 알았는데 지금 어찌 보면 선수 시절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홍익표 문체위원장은 “축하드린다”며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하셨고, 체육인들의 현장 어려움을 잘 아시는 분이라 생각해서 기대도 크다”고 덕담을 건넸다. 장 차관 옆에 앉은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귓속말로 농담을 전하며 다독이는 모습도 보였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장 차관에게 다가가 기념 촬영을 제안하며 함께 셀카를 찍기도 했다. 올림픽 핸드볼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 등을 비롯한 의원들과도 악수했다.
장 차관은 한국 역도계에서 유일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갖가지 역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특히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인상과 용상을 합쳐 326kg을 들어 올리며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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