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우리나라를 방문한 압둘라 빈 투크 알마리 아랍에미리트(UAE) 경제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투자, 방산, 원자력, 에너지 등 4대 핵심 분야의 협력을 최우선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장관은 회담에서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 시 정상 경제외교 성과인 48건, 61억 달러 규모의 계약·업무협약(MOU) 및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확약, 두 차례 셔틀 경제협력단 파견 등의 추진 성과를 확인했다.
이어 무역투자, 산업첨단기술, 에너지 분야 협력 플랫폼을 활용해 협력 성과를 도출하기로 했다. 앞서 양국은 무역·투자 촉진 프레임워크(무역·투자), 전략적 산업·첨단기술 파트너십 MOU(산업첨단기술), 포괄적·전략적 에너지 파트너십 MOU(에너지) 등의 플랫폼을 구축한 바 있다.
이 밖에도 두 장관은 UAE 국부펀드의 300억 달러 투자 약속과 관련해 농업, 항공, 보건, 교육, 정보통신기술(ICT) 등 미래지향적 신산업 분야에서도 투자 협력의 기회가 많다는 데 공감하며 자유무역협정(한·GCC FTA)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서도 상호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산업부는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등 중동 주요국들과의 경제외교 성과 과제를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를 통해 관계 부처와 함께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며 "장관급 협력 채널 및 고위급 교류 등을 통해서도 상대국과 공동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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