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본격적인 장마 시즌이 도래했지만, 그런데도 폭우와 불볕더위가 오락가락하는 기상이변이 더 문제라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골프장들도 정상적인 영업을 하기 힘들어졌고, 회원권시장 역시 매매자들의 거래 집중도가 낮아지는 것이 아니겠냐는 분석이 나온다.
종목별로는 보면, 금주 2.2% 상승한 남부 회원권을 필두로 초고가 회원권들은 수급을 기준으로 상승 및 뚜렷한 강보합세를 유지했고 뒤를 이어 고가권 종목들은 거래 빈도가 낮아지면서 골프 8학군 용인지역은 물론, 지난주 강한 면모를 보였던 강북권의 송추, 서울 종목들 상승세까지 주춤한 모습이었다.
반면, 중저가 종목들은 특별하게 시세가 내리는 종목은 없었으나 일부 저평가 종목들의 순환매에 따라 서서울이 2.4% 상승으로 상승률 1위에 올랐고 김포와 88이 1%포인트 수준의 소폭 상승으로 눈에 띄었을 뿐 전반적으로 한산한 분위기가 감지 됐다.
이외 지역은 한동안 보합에서 별다른 변동이 없었던 충청권에서는 대표종목 격인 우정힐스, 천룡이 강보합세, 그랜드, 유성도 소폭 시세가 오르는 여건이고 제주와 강원권이 리조트 회원권들은 특별한 변화 없이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금주 시장의 흐름을 두고 업계에서는 어느 정도는 예견된 상황이라는 인식이다. 우선은 2023년 상반기를 거쳐 현재까지 골프 시즌과 비시즌을 가리지 않고 상승가도를 달려온 탓에, 가격 부담에 대한 우려들이 생성됐었던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자산시장 전반의 여건도 중요한 소재로 작용하겠지만 여전히 수급과 수요의 흐름을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법인업체들이 회원권 매입 시점을 주요시기에 국한하지 않고 확대하고 있는데, 요즘 같은 기후 여건에는 수요 시기를 일정 수준은 미룰 수도 있다는 분위기가 간파된다. 또한 곧 있으면 다가오는 하계휴가 시즌에도 골프 수요가 낮아질 수도 있겠지만 이를 빌미로 이후에는 매수세가 집중되지 않겠냐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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