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경북도는 지난 7일 경북도청 안민관에서 한국재료연구원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기술 개발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정환 한국재료연구원장 및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해 소형모듈원자로(SMR) 소부장 산업화 촉진에 함께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월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선정 이후 SMR 소부장 산업의 기술 개발과 입주 기업들의 기술 개발 등을 지원하기 위해 SMR 혁신제조기술센터 설립을 위한 첫 단계다.
한국재료연구원은 소재 분야 연구 개발, 시험 평가, 기술 지원 등을 통해 국가 소재 연구 개발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는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한 연구 기관이다.
3개 기관은 소형모듈원자로(SMR) 소부장산업의 기술 개발과 센터 설립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소형모듈원자로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술 개발, 소형모듈원자로 제작 지원을 위한 기반 구축, 소형모듈원자로 공인 인증 체계 개발 및 테스트베드 기반 구축, 원자력 소부장 관련 전문 인력 양성 체계 및 산업 생태계 구축, 한국재료연구원 경북센터 설립 등을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시는 향후 소형모듈원자로(SMR) 혁신제조기술센터가 설립되면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기술지원은 물론 한국원자력연구원 문무대왕과학연구소(2025년 준공), 중수로해체기술원(2026년 준공) 등과 협업을 통해 첨단 소재 분야 연구 개발에 큰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첨단 소재 원천 기술 개발에 있어 세계 최고의 연구 기관인 한국재료연구원과 SMR 소부장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SMR 혁신제조기술센터가 설립되게 되면 국가산단 입주 기업들의 기술 개발을 지원해 차세대 원전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향후 문무대왕과학연구소에서 우리 기술로 개발될 SMR이 경주 국가산단에서 만들어져 세계 시장으로 팔려나갈 것이며, SMR 소부장 산업 생태계 구축으로 경북 원자력 3.0시대를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시업시행자로 지난 4월 말 LH를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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