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을 인도네시아에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제품명은 ‘테자(사진·TEZA)’이며, 현지 마케팅 및 유통은 대형 제약사인 ‘칼베(Kalbe)’가 담당한다. 파트너사인 칼베는 지난해 기준 2억6100만달러(약 3406억원)의 매출을 내며 인도네시아 전체 의약품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고, 동남아시아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규모로는 1위인 국가다. 인도네시아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억7242만달러(약 2249억원)에 달한다.
2019년 한국에서 케이캡을 출시한 HK이노엔은 지난해 세계 최대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인 중국에 진출하며 해외 무대에 본격 데뷔했다. 케이캡은 몽골, 필리핀과 함께 지난 5월에는 중남미 의약품 시장 규모 2위 국가인 멕시코에서도 출시됐다.
이번 출시로 케이캡은 중국, 몽골, 필리핀, 멕시코, 인도네시아까지 해외 5개 국가에 출시됐고,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동남아시아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은 연평균 약 6%씩 성장하는 고부가가치 시장"이라며 "케이캡이 동남아시아 각 나라에서 치료제 시장 흐름을 빠르게 바꿀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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