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개발협력 대표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14대 이사장에 장원삼 전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총장이 10일 취임했다.
장 신임 이사장은 이날 경기 성남시 코이카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급변하는 국제환경 속에서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이라는 정부의 대외정책 목표에 부응하는 선도적 개발협력기관으로 코이카의 도약을 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장 이사장은 "코이카는 한류에 앞서 국가이미지 제고에 기여한 원조 K브랜드"이라며 "최빈국에서 원조 공여국으로 환골탈태한 한국의 변화된 국제적 위상의 상징이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태평양 전략, 부산 이니셔티브 등 대외정책과 연계한 전략적 개발협력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 사업혁신으로서의 미래 과제 설정 ▲ 직원 전문성 강화와 조직문화 혁신 ▲ 업무 효율화를 통한 경영혁신이라는 3가지 경영 기조를 제시했다.
그는 국제적 개발협력 선도 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국제사회 동향·정부의 정책 방향에 부합하면서 기관의 개발협력 전문성과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는 미래 과제 발굴을 주문했다.
장 이사장은 1959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4년 외무고시 15회로 외교부에 입부해 동북아시아국장, 인사기획관, 지역통상협력관 등의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이후 주중국공사, 주스리랑카대사, 한미방위비분담협상 정부대표, 주뉴욕총영사,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총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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