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거래 중 물건 갖고 도주'…"검은마스크 글 보면 자수하세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임종언 인턴기자
입력 2023-07-13 09:0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해당 사건 CCTV 화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사건 CCTV 화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중고 거래를 하던 중 구매자가 제품을 들고 도주했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화제다.

지난 12일 자신을 피해자의 동생이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이런 행동을 할 줄은 생각도 못 했다"면서 사연과 함께 도주한 구매자의 모습이 담긴 CCTV 화면을 공개했다.

A씨에 따르면 피해자인 오빠는 이날 오후 4시께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을 통해 아이폰 미개봉 제품을 판매하려 했다.

얼마 있자 구매자에게 연락이 왔고 구매를 희망한 건 30대로 추정되는 남성 B씨였다. 

피해자와 B씨는 구매장소에서 만나 거래를 진행했다. 그때 B씨가 갑자기 물건 확인 중 가위를 요청했고, 피해자가 가위를 가지러 간 사이 B씨는 물건을 들고 그대로 도주했다.

A씨가 공개한 가게 내부 CCTV 화면을 보면 B씨는 흰색 로고가 들어간 남색 반팔 차림에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또 B씨가 몸을 돌려 황급히 가게를 뛰쳐나가는 장면도 함께 담겼다.

이에 A씨는 "(오빠가) 급히 따라갔지만 골목으로 숨어버려 놓쳤다"고 말했다.

A씨는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고, 당근마켓 거래 내역 등을 증거로 제출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A씨는 "혹시라도 저 사람의 주변인들이 알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글을 올린다"며 "본인이 보게 되면 불안함에 자수라도 먼저 하지 않을까"라고 남겼다.

한편 이와 같은 중고거래 중 도주 사건은 매년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2월 대구에선 2250만원 상당의 명품시계를 중고 거래하던 중 구매자가 가지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구매자는 차를 타고 도주했는데, 그 과정에서 판매자가 차에 부딪혀 근육이 파열돼 전치 3주 진단을 받은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