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 이어 EU도 '일본산 식품' 수입 규제 철폐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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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3-07-1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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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중앙가 1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왼쪽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중앙)가 1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왼쪽),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일본산 식품의 수입 규제 철폐를 공식화했다.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은 1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일본 정상회담 뒤 "EU는 후쿠시마산 제품 수입을 다시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후 일본은 EU가 후쿠시마현 생선과 버섯, 미야기현 죽순 등 10개 현(광역지자체) 식품을 수입할 때 요구했던 방사성 물질 검사 증명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게 된다. 다른 광역지자체는 식품의 산지를 증명하지 않아도 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EU의 이날 결정에 대해 “해당 결정이 확고한 과학적 근거에 의한 것”이라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EU에 앞서 미국, 영국 등 주요국도 식품 수입규제를 사실상 완전히 철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일본 정부가 아직 전면 수입을 금지 중인 한국, 중국 등을 상대로 수입 재개 압박 수위를 높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의 경우, 8개 현에 대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그 외 현에 대해서는 들어올 때마다 수산물에 대한 전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만약 미량이라도 탐지되면 17개 핵종에 대해서 추가 검사를 한다.
 
우리 정부는 아직까지 수입규제 조치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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